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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 베르겐 국제영화제 공동 대상 수상…총 27관왕 기록

입력 2019-10-0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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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가 노르웨이 최대 규모 영화제 베르겐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공동 대상을 수상하며 총 27관왕을 달성했다.



8일 배급사 엣나인필름에 따르면 ‘벌새’는 지난 3일 폐막한 제20회 베르겐 국제영화제에서 ‘LA LLORONA’ 자이로부스타만테 감독과 함께 경쟁 부문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경쟁 부문(cinema Extraordinaire)에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멘도사 필호 감독의 ‘바쿠라우’와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나다브라피드 감독의 ‘시너님스’도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영화제 측은“인간관계에 대한 미스터리는 10대들에게 버거운 문제고, ‘벌새’의 주인공인 은희에게도 그렇다. ‘연결’에 대한 갈망은 매우 강렬해서, 파괴적이기까지 하다. 그녀의 이야기는 김보라 감독의 섬세한 첫 장편 작품에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잘난체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스럽고 아름답게 빛나는 이미지들로 전해진다. 이야기들은 천천히 시적으로 펼쳐지며, 끝으로 가서는 이 세상에는 당신을 찾고 소중히 여길 누군가 있다는 것을 찾는 경이로움을 그린다.그리고 많은 이유들로 그 연결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비통까지도.”라는 호평과 함께 경쟁 부문 대상을 수여했다.

앞서 ‘벌새’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대상 등 이번 수상까지 포함해 각종 국제 영화제에서 27관왕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독립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11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오수정 기자 crysta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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