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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이춘재’ 자백한 93건 살인 중 50건 확인…美역대 최악 연쇄살인

“도시 옮겨다니며 취약계층 여성 범행대상으로 물색”

입력 2019-10-08 11:51   수정 2019-10-08 12:01

Serial Killer Investigations Ohio
‘미국판 이춘재’ 새뮤얼 리틀(79) (AP=연합)


미국에서 살인죄로 복역 중인 ‘미국판 이춘재’ 새뮤얼 리틀(79)이 과거 35년간 93명의 여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후 50건 이상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미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로 기록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3명의 여성을 살해한 죄로 복역 중이던 리틀이 최소 50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확인됐으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자백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FBI가 지난해 강력범죄자 체포프로그램(ViCAP)에 따라 조사를 시작한 후 리틀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본인이 1970년부터 2005년까지 35년간 93명의 여성을 목졸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이 가운데 최소 50건의 살인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리틀은 ‘그린리버 킬러’로 불린 연쇄살인범 게리 리지웨이의 기록(49건 살인 확인, 20건 추가 자백)을 넘어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범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나 팔라졸로 ViCAP 범죄분석가는 “수년간 리틀은 누구도 희생자들의 소재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자신이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그가 이미 수감 중이지만 FBI는 가능한 모든 (미제) 사건을 종결하기 위해서는 각각의 희생자들에 대한 진실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리틀은 도시에서 도시로 옮겨다니면서 주로 성매매 여성이나 마약 중독 여성 등 취약 계층 여성들을 범죄 대상으로 물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이러한 이유로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거나 심지어 시신 자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DNA 증거의 한계도 리틀의 살인 행각을 밝혀내지 못한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이 2012년 켄터키주에서 마약 혐의로 리틀을 체포한 후에야 경찰당국은 리틀의 DNA를 바탕으로 1987년부터 1989년 사이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이 그의 범행이었음을 밝혀냈다.

이들 3건의 범행이 모두 유죄로 판결돼 리틀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상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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