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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첫 내한 티모시 샬라메, "미국 출신인 내가 영국의 왕이 된 비결은?"

[Culture Board] 넷플릭스 제작의 '더킹:헨리 5세'로 배우로서 큰 반환점 돌아
한국식 치킨 매료, 팬들의 환대에 벅찬 감동 드러내

입력 2019-10-10 07:00   수정 2019-10-10 10:41
신문게재 2019-10-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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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한 ‘더 킹: 헨리 5세’ 티모시 샬라메(연합)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더 킹: 헨리 5세’로 내한했다. 이날 행사에는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해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참석했다. 넷플릭스가 제작한 ‘더 킹: 헨리 5세’는 방탕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온 왕자 할이 영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왕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헨리 5세 역을 맡았다. 미국과 프랑스 부모를 둔 그는 극중 영국식 억양은 물론 능숙한 불어를 구사하며 역할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이었다.

하루 전인 7일 부산 모처의 치킨집에서 목격담이 들리며 팬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기도 했던 샬라메는 “가장 좋아하는 건 한국의 양념 치킨”이라면서 “이렇게 큰 환대를 받을지 정말 몰랐다. 이 영화는 나의 배우 경력에 큰 전환점”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티모테 샬라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엿새째인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더 킹: 헨리 5세’ 기자회견에서 배우 티모테 샬라메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역사적으로 헨리 5세는 왕위 계승자로서의 의무를 거부하다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과 아버지의 병사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극 초반에는 여자와 술을 즐기는 모습이던 샬라메는 후반부로 갈수록 내란으로 피폐해진 영국을 통합하고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13살 때부터 배우를 꿈꾸며 뉴욕에서 배우수업을 다녔다는 그는 “미국인으로서 영국의 왕을 연기한다는것, 특히 세익스피어의 희극에 기초한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큰 도전이었다”면서 “전통 웨일스 발음을 익히기 위해 언어 코치와 숙식하며 악센트를 익혔다. 무엇보다 배우로서 영화로 전세계를 돌아다니는 꿈을 이뤄 기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1995년생 미국 배우인 티모시 샬라메는 ‘원 앤 투’ ‘미스 스티븐스’ 등 독립 영화에 출연하며 착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을 통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연소(만 23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인 올리버(아미 해머)와 열병 같은 첫사랑에 빠지는 17살 소년 엘리오의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신의 연기 스승들에게서 언제나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역할을 추구하라고 배웠다는 그는 유독 ‘더 킹: 헨리 5세’가 힘들었다는 표현을 숨기지 않았다. 동시에 역할에 쉽게 빠져든 이유로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 주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스타덤에 올랐기에 어른들과 일하는 것이 익숙했고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던 일상이 그를 영국의 왕으로 빠르게 변화시켰다.



“물론 왕족 출신이 아니어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는 않다.(웃음) 어려웠던 점은 내 시대에는 겪지 못한, 온 몸으로 구르고 합이 전혀 맞지 않는 액션신을 구현하는 거였다. 정확히 짜여진 액션을 보고 ‘이렇게 하면 안되는 이유’를 배워야 했다. 광선검을 든 제다이 같은 멋짐은 처음부터 버려야 했다. 더 이상의 발언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에 직접 영화를 보고, 뒹굴고, 부딪히는 실감나는 전투신을 확인해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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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 ‘더 킹: 헨리 5세’ 티모시 샬라메(연합)

티모시 샬라메 외에도 연기파 배우 조엘 에저튼이 헨리 5세의 충직한 친구 팔스타프 역할과 각색을 맡았다. 조니 뎁의 딸이자 모델인 릴리 로즈 멜로디 뎁이 프랑스 왕의 딸 캐서린으로, 로버트 패틴슨이 프랑스 왕세자 도팽을 맡아 극의 활기를 더한다. 

 

티모시 샬라메는 행사가 끝난 후 자신의 이름이 한글로 적혀있는 이름표를 직접 챙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다. 무대 뒤에서 그는 휴대폰으로 한글 이름표를 찍고 “기념으로 소장하려고 한다”며 소중히 간직했다는 후문이다. ‘더 킹: 헨리 5세’는 넷플릭스를에서 11월 1일 공개된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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