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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별개(犬) 다 있네'…펫팸족 취향 저격한 전자기기·앱

[스마트 라이프]

입력 2019-10-10 07:00
신문게재 2019-10-10 17면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동물을 애완동물이 아닌 가족의 개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관련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1952만 가구 중 29.4%인 574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 수는 약 1481만명으로 추산됐다. 반려견은 632만 마리, 반려묘는 243만 마리로 집계됐다.

 

더 이상 반려동물은 대충 사료만 챙겨주고 마당에 풀어놨던 집 지킴이 시골개가 아니다. 가끔은 사람보다 대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내 배 곯아도 개껌 하나 더 챙기고픈 펫팸족의 취향을 저격한 전자기기·앱을 소개한다.

 

 

△ 쿠쿠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펫 전용 공기청정기’ 

 

[이미지] 넬로_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쿠쿠 넬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사진제공=쿠쿠)

 

[이미지] 인스퓨어_펫 전용 공기청정기 (1)
쿠쿠 인스퓨어 ‘펫 전용 공기청정기’.(사진제공=쿠쿠)

쿠쿠의 라이프스타일 펫 브랜드 넬로와 청정 생활가전 브랜드 인스퓨어는 최근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과 ‘펫 전용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은 매일 목욕이 힘든 반려동물의 털에 붙은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는 에어샤워 기능,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트윈 팬’으로 목욕 후 반려동물의 털을 30분간 완벽히 말려준다. 반려동물이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집안에서 반려동물 하우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계절이 변할 때 온도에 민감한 반려동물을 위한 수면모드로 계절에 따라 체온 관리도 할 수 있다. 별도 키트를 구매해 이용 가능한 아로마테라피 기능은 분리불안이 있는 반려견이나 노령견, 유기견의 신체적, 심리적 케어를 돕는다. 이 제품은 지난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24% 상승하며 쿠쿠의 펫 가전 사업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인스퓨어의 펫 전용 공기청정기는 별도의 ‘펫 모드’가 탑재돼 반려동물로 인해 과도하게 발생하는 먼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집안에 부유하는 반려동물의 털을 강력한 바람으로 흡입하고 실내 공기를 빠르게 케어한다. 프리필터, 기능성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 탈취필터로 구성된 쿠쿠의 4단계 토탈케어 안심필터에 펫 전용 필터까지 더해져 털로 인한 반려인들의 고민을 말끔히 제거한다.


△ 블록펫 펫신원인증기술

 

블롯펫
펫신원인증기술 사용 예시.(사진제공=블록펫)

 2018년 4월 설립된 블록펫은 반려동물의 코 모양과 안면인식을 이용한 펫신원인증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반려동물 870만 마리에 대해 내장형 전자칩이나 외장형 전자태그 없이 간편하게 스마트폰만으로도 생체정보를 등록하고 개체인증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펫신원인증기술로 수집한 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하면 애완동물의 정보가 투명하게 관리돼 유기견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반려동물 입양 및 분양, 생애주기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블록펫의 핵심기술은 펫신원인증기술(PIAT)로 유니크한 ID값을 추출해 블록펫 지갑을 만들고 암호화폐 전송과 반려동물 개체인증에 사용한다. 블록펫은 반려동물 개체정보를 블록체인에 등록·관리해 유기와 실종을 방지하는 한편, 동물 진료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반려동물 분양시점에서부터 장례까지 전 생애주기 정보를 등록·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신일산업 ‘스파&드라이’·발세척기

 

퍼비 스파&드라이.(사진제공=신일)
퍼비 ‘스파&드라이’.(사진제공=신일)

 

[신일산업_사진자료] 펫가전 발세척기 SIP-K20W(소형견용)
소형견 발세척기 SIP-K20W.(사진제공=신일)

신일산업 펫 가전 퍼비의 ‘스파&드라이’는 목욕, 마사지, 드라이가 모두 가능한 반려동물 전용 욕조다. 물속에 공기를 분사해 만들어진 공기방울은 반려동물의 털 깊숙한 곳까지 파고들어 목욕과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배수 후 욕조 바닥판에서 나오는 바람이 반려동물의 털을 1차 건조한다. 욕조의 호스에 전용 브러시를 연결해 섬세한 2차 드라이와 세련된 스타일링을 연출할 수 있다. 판매가는 35만8000원으로 온라인 쇼핑몰과 스타필드 위례점 몰리스펫샵에서 구매 가능하다.

산책 후 발을 씻겨야 하는 상황이 펫팸족들에게는 무시 못할 정도로 번거로울 때가 있다. 대부분 욕실에 들어가 쪼그려 앉은 상태에서 힘겹게 반려동물의 발에 묻은 흙과 먼지를 씻어낸다. 반려동물이 두 마리 이상이면 고통은 배가 된다.

신입산업의 반려동물 자동 발세척기는 12㎏ 이하 소형견용, 12㎏ 이상 18㎏ 이하 중형견용 두 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세척기의 탱크는 200rpm의 속도로 빠르게 반려동물 발에 묻은 먼지 등을 제거한다. 탱크 안의 실리콘은 자극이 적고 부드러워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5시간 충전하면 12시간 가량 사용 가능한다. 제품의 무게는 500g에 불과하며 집안에서 보관과 사용이 용이하도록 콤팩트한 사이즈로 설계됐다. 가격은 4만원대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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