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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통공룡들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

입력 2019-10-09 17:31   수정 2019-10-09 17:31
신문게재 2019-10-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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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제일제당)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이 CJ제일제당의 신용등급을 낮춘 가운데 다른 신용평가사도 등급 하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와 한신평은 지난 9월 말부터 CJ제일제당 등 CJ그룹 계열사들의 등급조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는 지난달 26일 ‘CJ그룹의 최근 이슈와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한 세미나를 통해 등급하락 가능성을 내비쳤으며, 한기평은 CJ제일제당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지만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이처럼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이 CJ그룹의 등급 하락을 검토하는 이유는 재무 부담이 확대된 것이 주요원인으로 지목된다. 지난해 CJ그룹 미국 쉬완스, 카히키, 독일 마인프로스트 인수를 차례로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영업이익이 그만큼 따라오지 못해 재무 부담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순차입금’ 수치가 2017년부터 등급 하향 변동요인인 5배에 근접한 상황이 이어져 왔다. CJ그룹의 올 상반기 순차입금(연결기준)은 약 13조원 수준이다. 이중 CJ제일제당의 순차입금은 11조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올해 CJ제일제당의 국내 수익성 하락이나 지난 2월 말 인수한 쉬완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식품시장은 하반기에 수익성이 높은 계절성이 있지만 수익성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CJ제일제당은 2020년에도 약 1900억원, 2021년에는 약 1000억원 추가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재무부담 가능성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신평은 지난 6월 롯데쇼핑(AA+→AA)을 비롯해 롯데제과(AA+→AA), 롯데칠성음료(AA+→AA), 롯데푸드(AA+→AA) 등 롯데그룹 식품-유통계열사를 한 등급씩 하향 조정했으며, 지난 8월에는 신세계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에서 ‘AA+(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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