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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파베이 최지만 ‘4출루 맹활약’… 휴스턴 완파하고 2승 2패 “5차전서 승부”

에이스 벌랜더 상대로 볼 넷 3개 빼앗아 조기 강판케
마지막 타선 안타까지... 디비전시리즈 '작은 영웅'

입력 2019-10-09 15:19

BASEBALL-MLB-TB-HOU/ <YONHAP NO-1304> (USA TODAY Sports)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3개의 볼 넷을 빼앗는 등 1안타, 4출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3개의 볼 넷을 빼앗아내는 등 4출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아메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휴스턴을 4대 1로 완파하며 2승 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맥 없이 물러나 벼랑 끝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3, 4차전 기분 좋은 연승으로 마지막 5차전에서 승부를 겨루게 됐다. 5차전에서 이기면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와 맞붙는다.

이날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이번 디비전 시리즈의 ‘작은 영웅’으로 평가받을 만 했다. 3차전 홈런으로 귀중한 1승을 견인하더니 이날 4차전에서 휴스턴의 에이스 벌랜더에게서 볼 넷을 3개나 골라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최지만은 이날 1회 말 1사에서 팀 동료 토미 팸이 벌랜더로 부터 선제 솔로홈런을 터크린 다음 타석에 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벌랜더는 이 때부터 제구가 흔들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다음 타자인 아비사일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한 뒤 트래비스 다노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귀중한 두번 째 득점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흔들린 벌랜드를 상대로 몰아부쳐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지만은 2회 말에도 2사 1루에서 벌랜더를 끝까지 물고 늘어지며 풀카운트 볼넷을 얻어내며 벌랜더의 힘을 뺐다. 4회 말에도 윌리 아다메스의 솔로 홈런 이후 다시 볼 넷을 얻어 나가 벌랜더를 흔들었다.

결국 벌랜더는 최지만에게 3번째 볼넷을 내준 뒤 3과 ⅔이닝 4실점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고 조시 제임스로 교체됐다. 벌랜더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휴스턴의 6-2 승리를 이끌었으나, 사흘 만의 출전이 무리수였다.

최지만은 6회 말 무사 1루 기회에서 욕심을 부리다 헛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회 말 2사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서 바귄 투수 윌 해리스에게서 우전 안타까지 뽑아내며 한 경기 4출루의 호기록을 남겼다.

이날 승리로 2승 2패 균형을 맞춘 탬파베이는 오는 11일 오전 8시 7분에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리는 5차전을 갖는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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