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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벼랑 끝 탈출 … 채은성·페게로 홈런 2방으로 기사회생

키움에 2-4 역전승 거둬 10일 4차전서 2승2패 노려

입력 2019-10-09 17:30   수정 2019-10-09 17:31

돌아온 LG 마무리 고우석<YONHAP NO-2327>
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키움 김혜성을 플라이 아웃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연합뉴스


LG 트윈스가 홈런 2방으로 벼랑 끝에서 탈출하며 기사회생했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채은성의 동점포, 카를로스 페게로의 쐐기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2로 꺾고 1승을 챙겼다.



이로써 LG는 2패 뒤 귀중한 1승을 거두었고, 1·2차전 연승으로 이날 시리지를 마감하려 했던 키움은 불의의 일격을 당해 10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초반은 키움의 분위기였다. 최근 타격이 살아나고 있는 2번 타자 이정후가 1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박병호 타석 때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곧바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가 이어져 손쉽게 첫 득점을 올렸다.



2회에도 이지영과 김규민이 연속 안타를 쳐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전날 경기 MVP였던 서건창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2점 째를 올렸다.

벼랑 끝에 몰린 LG는 2회부터 힘을 냈다. 채은성과 유강남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 2사 1, 2루 기회를 잡은 후 8번 타자 정주현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4회에는 채은성이 키움의 선발 이승호로 부터 좌측 솔로 홈런을 빼앗아 내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6회까지 팽팽했던 균형은 7회 말 LG 공격에서 깨졌다. 정주현이 키움의 오주원으로부터 2루타를 날린 후 수비 범실을 틈타 3루까지 내달렸다. 오지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정주현을 홈으로 불러들여 3-2로 앞서기 시작했다.

아슬아슬한 리드를 잡아가던 LG는 8회 카를로스 페게로가 키움 김상수의 떨어지는 포크볼을 그대로 걷어 올려 우측 스탠드 중단을 맞추는 큼지막한 홈런을 만들어 냈다. LG의 4점 째 득점이었다.

LG의 선발 켈리는 이날 115개의 공을 던져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선방했다. 이어 송은범과 진해수, 정우영, 고우석의 벌떼 계투 전략으로 키움의 추격을 제압했다.

반격 기회를 노리던 키움은 9회 초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최근 두 경기에서 난조를 보였던 LG의 젊은 소방수 고우석을 맞아 선두 타자 김하성이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 넷을 얻어 나갔다. 이어 김웅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동점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태에서 후속 타자들의 방망이가 제 역할을 못했다. 대타 박동원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고, 김혜성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선발 이승호에 이어 키움도 양현-이영준-김동준 등을 잇달아 투입하며 물량 작전을 펼쳤으나 오주원, 김상수 등 믿었던 계투진이 실점하는 바람에 4차전을 기대해야 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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