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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쿠르드 공격 이틀째…사망자 수십명·대피 수만명

입력 2019-10-11 08:39

검은 연기 휩싸인 터키군 공격 시리아 쿠르드 마을
터키가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한 지 이틀째인 10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 인근 마을이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AFP=연합)




터키군이 시리아 북동부 지역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이틀째 계속했다. 터키의 공격으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만명이 피란 길에 올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발표한 후 터키군은 전날의 공습과 지상전 개시에 이어 10일(현지시간)에도 쿠르드 민병대(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터키의 공격으로 SDF 전투원이 최소 23명 사망했다. SDF 측은 터키군의 공습과 폭격으로 최소 9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터키 측은 쿠르드족이 터키 국경도시에 박격포 등으로 반격해 생후 9개월된 영유아를 포함해 6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제구조위원회(IRC)에 따르면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한 이래 시리아에서 6만4000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터키군은 라스알-아인 인근의 마을 2곳과 텔아비아드 인근의 마을 5곳 등 총 7개 마을을 점령했다.

터키군은 전날 쿠르드족을 몰아내기 위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하고 전투기와 포병대를 동원해 181개 표적을 공격했으며, 전날 밤 특공대원을 포함해 지상병력도 투입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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