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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음주·흡연율 지속적 증가… ‘건강 적신호’

입력 2019-10-13 08:21

10대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고 고혈압 환자, 성조숙증 진료환자는 50% 증가해 10대 청소년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 전북 전주시갑)이 13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10대 청소년 음주, 흡연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위험음주율은 2016년 7.5%에서 2018년 8.2%, 2019년 8.9%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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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흡연율도 음주와 마찬가지로 2016년 6.3%에서 2017년 6.4%, 2018년 6.7%로 증가세를 보였다. 청소년 중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2.7%였다.

성인 흡연율은 2016년 22.5%에서 2017년 21.7%, 2018년 21.7%로 소폭 감소했고, 성인 중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율은 2016년 1.4%에서 2017년 1.9%, 2018년 4.0%로 3년 새 3배 가까운 중가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고혈압, 성조숙증 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전체 환자 증가율은 평균 13.2%인데 비해 10대 고혈압 환자 증가율은 50.7%로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남자 고혈압 환자 증가율은 49.7%로 10대 여자 환자 증가율 17.6%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성조숙증 환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10대 성조숙증 환자는 2014년 2만 6985명에서 2018년 3만 9676명으로 5년간 47%가 증가했고 10세 미만 성조숙증 환자도 2014년 5만 3236명에서 2018년 7만 3874명으로 38.8% 늘어났다.

김광수 의원은 “청소년기 흡연과 음주는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요소”라며 “청소년 음주 흡연 예방 교육과 더불어 청소년들이 술과 담배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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