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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한달 남은 수능, 유종의 미 거두는 방법은?

입력 2019-10-15 07:00
신문게재 2019-10-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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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느덧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 이 시간에도 올해 수능을 치를 54만8000여명의 응시생들은 막판 뒤집기를 위한 스퍼트를 올리는 데 여념이 없을 것이다. ‘4당5락(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에 이어 ‘3당4락’이 당연시 되고 있을 정도다.



미래를 위해 학업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다.코앞으로 닥친 수능으로 인한 불안감에 컨디션이 난조에 빠지게 되면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체 리듬을 깨지 않고 수능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뒷받침해줄 체력을 관리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핵심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책상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량이 부족해진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힌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오랜 수험준비로 인한 피로감과 시간부족을 이유로 신체활동을 기피하고 있다. 하지만 하루 20~30분 정도의 운동만으로도 높은 건강증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천 운동으로는 자전거 타기나 조깅, 줄넘기 등이 있다. 이러한 유산소 운동은 뇌로 향하는 산소 공급량을 증가시켜 집중력도 향상시켜 준다. 장시간 앉은 자세로 인해 경직된 척추와 주변 근육, 인대를 이완시켜 경추·요추추간판탈출증(목·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척추질환을 예방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다.

특히 척추 내부 신경을 압박하는 척추질환은 집중력 저하, 두통, 스트레스를 불러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수험준비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한의사가 직접 틀어진 척추의 배열을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함께 뛰어난 항염증·신경강화 효과를 가진 약침,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척추질환의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치료를 실시한다.

수면과 식사 관리도 체력관리에 있어 필수적이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우선 날마다 동일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길러 수면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는 고단백 저지방 위주의 식단으로 준비한다. 콩이나 두부, 된장, 버섯, 샐러드 등 담백하고 소화가 용이한 음식을 추천한다.

남은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막판 스퍼트’가 될지 ‘막판 슬럼프’가 될지는 자신의 노력에 달렸다. 수험생들이 수능 당일 저마다의 기량을 맘껏 발휘해 각자 소망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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