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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받는 기준금리 인하설… 집값 자극할까

입력 2019-10-14 15:36   수정 2019-10-14 15:36
신문게재 2019-10-15 12면

오는 16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 안팎에선 현재 연 1.50%인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통상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경기회복세를 지원하는 데 통화정책의 초점을 맞춘다는 정책 신호(시그널)를 금융시장에 보낸 상황”이라고 말해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의 질문에는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경기 회복세 지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책 시그널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금리인하 신호를 다시 한 번 내비친 셈이다.



한은은 앞서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인하했다. 2016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시중에 1120조원에 달하는 부동자금이 깔린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시장 보다는 아파트 등 부동산 시장으로 쏠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일번가 장경철 이사는 “분양가상한제, 법인 대출규제 등 부동산 추가 규제로 주택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막대한 시중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수 있다”며 “전세 세입자의 매매 수요가 늘 수 있고, 비교적 소액으로 월 수익을 꾀할 수 있는 오피스텔, 상가, 수익형 부동산 등도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가 당장 집값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정부가 분양가상한제 확대 시행, 주택매매·임대업자 대출 규제, 중개업소 합동단속 등 고강도 규제를 가하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까지 겹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거래량이 급감하며 매수세가 줄어들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596건으로 8월(5459건) 대비 약 70% 줄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물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최근 가격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 거래량이 크게 늘긴 어렵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갭투자가 자극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성환 연구위원은 “금융권에선 올해와 내년에 걸쳐 기준금리가 2~3차례 더 인하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시장 금리 수준이 매우 낮고 집값 상승 억제를 위한 정부 규제가 작동하고 있어 새로운 투자 수요 유입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애리 기자 1601ch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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