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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근 STX조선 대표 "유동성 부족 아냐…수주 취소 사례 없다"

입력 2019-10-14 17:42

장윤근 대표 사진2s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STX조선해양 제공)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가 최근 언론을 통해 불거진 유동성 부족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장 대표는 14일 직원들에게 발송한 대표이사 담화문을 통해 “현재까지 RG(선수금환급보증) 미발급이나 이로 인한 수주 취소 사례는 없다”며 “다수의 선주와 신조선박 협의를 진행 중이며 자금부족 문제도 아직 없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해 5월 한국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 확보 가능 선가’와 ‘자체 건조자금 확보’ 요건을 동시 충족하면 수주가 가능하고, 해당 수주에 대해 RG를 신속히 발급받고 있다는 게 STX조선해양 측 설명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한국산업은행에 건조 자금 지원요청에 대해 어떤 논의도 한 적 없으며, 자구 노력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며 STX조선해양의 유동성이 부족해 건조 능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일각의 의혹을 부인했다.

장 대표는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다 영업 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달 지자체에 선박 건조가 늘어날 경우, 예상 가능한 일시적 현금 유동성 부족을 미리 대비하기 위해 필요시 정책적 지원요청, 지자체의 지급보증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한 적은 있으나, 만약을 대비한 것으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지 않으면, 지원요청이 필요하지 않을 것임을 지자체에 미리 밝혔다”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STX조선해양이 지난 2017년 법정관리 졸업 후 선박 건조를 자체 자금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인도한 선박의 대금을 받아 앞으로 건조할 선박의 건조자금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보유 현금의 범위를 초과하면 더는 수주를 할 수 없다는 우려일 뿐 당장 직면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

장 대표는 “시장은 현재 저점을 찍고 회복을 하고 있어 상황이 나쁘지는 않으나 하지만 선주들이 적극적으로 발주에 나서는 상황도 아니다”며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매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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