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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우리 정치 바꿀 자신 없어"

입력 2019-10-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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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회의원으로 지내면서 어느새 저도 무기력에 길들고, 절망에 익숙해졌다.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우리 정치를 바꿔놓을 자신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조국 전 법무주 장관의 자진 사퇴에 대해 “조국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하던 국면이 67일 만에 끝났다”며 “우리 정치, 지독하게 모질고 매정했으며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졌다. 정치인 모두,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라고 남겼다. “이런 정치는 공동체의 해악”이라고도 꼬집었다.

이어 “특정 인사에 대해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하고 인격모독을 넘어 인격살인까지 그야말로 죽고 죽이는 무한정쟁의 소재가 된 지 오래”라며 “상대를 죽여야 내가 사는 정치는 결국 여야, 국민까지 모두를 패자로 만들 뿐”이라고 현재의 정치권을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뿐만 아니라 “우리도 야당 때 그랬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조국 전 장관이 외롭지 않으면 좋겠다”며 “그에게 주어졌던 기대와 더불어 불만도 저는 수긍한다. 그러나 개인 욕심 때문에 그 숱한 모욕과 저주를 받으면서 버텨냈다고 보지 않는다. 검찰개혁은 꼭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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