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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평양 남북 축구 17일 이후에나 녹화중계 가능…경기중 사진 전송은 가능할 듯

입력 2019-10-15 16:37

인천공항 도착한 손흥민<YONHAP NO-2553>
역사적인 남북 축구대결이 15일 오후 5시30분에 펼쳐진다. 하지만 남쪽에서는 실시간 중계 상황을 받아볼 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진은 평양 원정길에 오르는 한국축구 대표팀의 손흥민이 지난 1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오늘(15일) 오후 5시30분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한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경기를 국내 팬들은 17일 이후에나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다소 시차는 있으나 경기 중간에 득점 상황 등을 찍은 사진이나 상황 전달 문자는 기사축구협회 등의 인터넷 이 메일 등을 통해 전해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경기 영상 DVD를 우리 측 대표단 (북한)출발 전에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16일 오후 5시를 조금 넘김 시간에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보여, 이들이 베이징을 경유해 17일 새벽 0시 45분 경 인천공항에 도착할 즈음에 DVD 영상도 남측 방송단에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일부 측은 북한에서 받는 영상이 곧바로 방송할 수 있는 수준인지를 우선 점검한 후에나 우리 국민들이 영상을 직접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녹화 중개는 빨라야 18일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경기 전체 영상이 제공된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통일부 측은 아울러 “김일성경기장 내 기자센터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어, 경기장 현지에서 남측으로 연락할 수단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 함께 가는 대한축구협회 직원 2명이 AD카드를 지급받아 경기장 기자센터에서 경기 소식을 남측에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양에서 메신저 작동이 잘 되지 않는 만큼, 이메일을 통한 연락이 유력해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오전에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한 뒤 오후 1시20분 선수단 팀 미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3시30분 김일성경기장으로 출발했다.

남북 간의 역사적 평양 원정 경기는 오후 5시30분 개최된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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