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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퇴 후 민주당 내 자성론…“책임 통감 아무도 없어”

입력 2019-10-16 15:29

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이해찬과 이인영<YONHAP NO-1525>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자성론이 일고 있다. 정치권을 강타한 ‘조국 사태’ 책임에 대해 일언반구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우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으로 조 전 장관 인사청문위원이었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장관 사퇴를 두고 “책임을 통감하는 자가 단 1명도 없다. 이게 우리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공개발언을 통해 자성론을 꺼냈다. 김 최고위원은 “국회가 제 역할 하지 못해 국민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많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철희 의원은 전날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에서 “이런 정치는 공동체에 해악”이라며 “정치권 전체의 책임이고 지금의 야당만 탓할 일은 아니다”면서 민주당의 책임도 거론했다.

이 같은 당내 자성론은 당장 커지진 않겠지만 ‘조국 사태’로 총선이 위태롭게 된 영남 지역구 의원들을 중심으로 불만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의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서 비리 혐의가 드러나 추가적으로 여론이 악화된다면 총선을 앞두고 당내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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