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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을 활용한 유니버설 디자인, '넛지(Nudge)'와 '웨이파인딩(Wayfinding)'

보차도용 친환경 그래픽노면표시재 ‘로드코트(Road-Coat)’로 해결

입력 2019-10-17 17:25

BR_아스팔트

최근 지하철, 전통시장, 버스 승강장, 종합병원, 대형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바닥을 활용한 ‘넛지(Nudge)’ 디자인과 ‘웨이파인딩(Wayfinding)’ 시스템이 적용된 모습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 ‘넛지(Nudge)’는 강압하지 않고 부드러운 개입으로 사람들이 더 똑똑하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 및 기술을 뜻하며, ‘웨이파인딩(Wayfinding)’은 정보의 인지를 통해 길이나 장소를 찾는 과정이나 그 방법을 말한다. 

보행자의 관점에서 넛지는 안전과 질서유지, 웨이파인딩은 쉬운 길 찾기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바닥에 적용되는 콘텐츠들은 사용자의 편리한 시설 이용과 보행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을 도입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성별이나 나이, 장애, 언어 등으로 인해 이용에 제약을 받지 않도록 다양한 사용자를 포괄하는 보편성(모두를 위한 디자인, Design for All)이 특징이다. 

배려심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에티켓 캠페인의 성공 사례에는 서울시 광역버스 정류장 서비스 디자인 프로젝트의 컬러링을 통한 ‘보차도 경계선’, 질서 있는 줄서기를 유도하고 보행자와 승객 간 충돌을 방지한 보행자 대기 라인인 ‘꺽임선’, 바닥에 발자국을 표시해 보행질서를 유도한 부산시 급행좌석버스 ‘버스정류소 한 줄 서기’ 등이 있다.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쉬운 길찾기를 유도하는 웨이파인딩은 단순한 길 안내뿐 아니라 거리와 장소 자체에 매력을 심는 ‘플레이스브랜딩(Place Branding)’의 역할도 수행하기도 한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안내 바닥 안내 사인, 쉽고 빠른 민원업무를 추진한 광명시의 컬러링 ‘색깔 따라 찾는 민원실’, 안내 효율과 고객 편의성을 증진하는 ‘레지블 코레일 프로젝트(Legible Korail)’, 쾌적하고 안전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인 ‘또 오고 싶은 단골 만들기 웨이파인딩’ 등이 그 사례다. 

이는 주목도가 높은 바닥 면에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용자가 편안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공간 정보를 제공한다. 이로 인해 사용자는 장소에 대한 호감을 갖게 되고 이는 재방문 및 재구매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작용을 한다. 

반면, 바닥에 적용하는 안내 사인과 캠페인이 효과가 좋아도 적정한 내구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한 예산 낭비와 시각 공해를 유발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전통시장 바닥의 경우 세제와 물청소가 빈번하기 때문에 페인트나 내구성이 좋다는 알루미늄스티커(그래픽노면표시재)도 그 형태를 지속시키기 어렵다. 

이러한 가운데, (주)아스팔트아트가 새롭게 출시한 ‘로드코트(RoadCoat)’가 주목을 받고 있다. 투명 액상 코팅제인 ASP 슈퍼코트와 파노라마 필름이 결합한 형태로, 설치 후 피착면인 바닥과 화학적으로 일체화되는 소재다. 선명한 그래픽을 연출할 뿐 아니라 보행자 안전을 위한 미끄럼방지 성능(45BPN), 차량 조향에도 훼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주)아스팔트아트 조용진 대표는 “유니버설 디자인은 ‘평등한 디자인’, ‘착한 디자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환경 디자인 측면에서 ‘넛지’와 ‘웨이파인딩’의 경우 서비스 디자인 사고를 통해 사용자의 니즈에 공감하고 행동 분석과 시지각적 인지 특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또한, 차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이 접목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아스팔트아트는 친환경 그래픽시트와 초강력 노면표시재(필름, 기능성페인트)를 제조·판매하는 미디어 기업으로 모든 제품이 아스팔트, 콘크리트, 보(차)도블럭과 같은 도로 포장재와 거친 면의 벽체 어디에든 적용할 수 있다. /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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