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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별장접대 의혹에 분노…“사과하면 고소 재고”

입력 2019-10-17 14:28

생각에 잠긴 윤석열<YONHAP NO-2992>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생각에 잠긴 모습. (연합)
윤석열 검찰총장은 17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에 대해 “사과하면 고소를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등 국정감사에 출석해 범여권 의원들이 고소를 취하 의사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우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겨레 기사에 문제가 있다면서도 “고위공직자가 고소하는 일이 생기면 일반시민들도 문제가 생길 때마다 고소하는 문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고소 취하을 제안했다.

박지원 무소속 의원도 “윤중천씨의 접대가 윤 총장에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미 본인 증언 등을 통해 밝혀졌다고 본다”며 “그러면 됐지, 고발을 유지할 필요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총장은 “인터넷을 보면 이 사건을 맡으면 이쪽 진영에서, 저 사건을 맡으면 저쪽 진영에서 입에 담지 못할 비난들을 많이 했지만 고소해본 적이 없다”며 “하지만 사실이 밝혀졌든 아니든 우리나라 정론지의 보도이기 때문에 공식사과를 받아야겠다. ‘아니면 말고’식으로 보도해놓고 사실이 확인됐으니 취하하라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답했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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