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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못뛴 이정후·조상우 ‘펄펄’… 키움, 3연승으로 SK잡고 한국시리즈행

3게임 연속 맹타 이정후는 압도적 PO MVP 선정
피이어볼러 조상우, 위기 때마다 난공불락 철벽투

입력 2019-10-17 22:31   수정 2019-10-17 22:31

기쁨 나누는 이정후와 조상우<YONHAP NO-5258>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승리한 키움 두 주역 이정후와 조상우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예상을 깬 완승이다. 올 정규리그 최강자였던 SK를 이렇게 쉽게 무너트릴 지 자신들도 예상치 못했다. 특히 지난해 가울 야구에 나서지 못했던 조상우와 이정후가 펄펄 날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키움 히어로즈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PO)에서 SK를 압도하며 3경기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키움은 17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K 와이번스를 10-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대0으로 PO 관문을 가뿐히 넘어섰다.



2008년에 창단한 키움은 이로써 지난 2014년 이후 5년 만의 KS 진출이다. 당시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키움은 올해는 정규시즌 1위 두산 베어스를 맞아 오는 22일부터 다시 7전 4선승제의 코리안 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PO 1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3-0으로 어렵게 승리한 후 2차전에서도 기적 같은 8-7 승리를 거두었고, 이날 3차전도 대량 득점에 짠물 방어로 완승을 거두었다.



오히려 지난해 우승팀 SK가 너무 속절없이 무너졌다고 할 만큼, 이날 키움의 기세는 대단했다. 정규 시즌 하반기부터 급격히 식었던 방망이가 3차전이 끝날 때까지 계속 헛돌았다.

당초 3승 1패를 노렸던 키움은 뜻밖의 3연승에 한껏 고무되어 있다. 이 분위기라면 리그 최강 두산도 두렵지 않아 보인다.

키움의 최대 강점은 단 한 명도 그냥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짜임새 있는 막강 타선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한 순간도 방심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타자들이 홈런과 단타, 주루, 수비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이정후는 이번 PO 3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했다. 3경기에서 15타수 8안타로 무려 0.533의 괴물같은 타율을 기록했다. 이날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한국시리즈행을 잎장서 이끌었다. 기자단 유효투표에서 68표 중 54표의 몰표를 받는 것이 당연했다.

이정후는 가을야구에서 아픈 기억을 갖고 있었다. 데뷔 첫해인 2017년에는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 참여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외야 다이빙 캐치 중 어깨를 다쳐 중도 하차하는 불운을 겪었다. 때문에 올해 그의 각오는 남달랐다. 프로 데뷔 후 사실상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그는 펄펄 날았다.

키움의 또 다른 강점은 탄탄한 선발진과 함께 난공불락의 철벽 불펜이다. 그 중심에는 파이어볼러 조상우가 굳건히 자리잡고 있다.

조상우는 2차전 6-6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 말 무사 1, 3루의 절대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 자신의 진가를 여실히 보여 주었다. 내야의 실수로 1점을 내주긴 했지만, 리그 대표 홈런 타자인 한동민과 최정을 잇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포효했다.

조상우는 앞서 준플레이오프 3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 포함해 모두 5경기에 나와 비록 1패는 안았으나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제로’의 괴력투를 펼쳤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KBO의 징계를 받는 바람에 팀의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못했던 조상우였기에 이번 가을 야구에서의 호투는 본인에게나 팀 모두에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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