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전체보기

닫기
더보기닫기

[B사이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조나단·클레어·맷이 전하는 서로와 한국 그리고 ‘스위니 토드’와 ‘히스토리 보이즈’

앤드루 로이드 웨버, 해돌드 프린스 연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조나단 록스모스, 클레어 라이언, 맷 레이시
슈퍼히어로 클레어, 맷의 스타일리스트(?) 조나단, 조나단의 훌륭한 직업윤리 선생 맷
조나단과 맷도 무대에 올랐던 ‘스위니 토드’ 그리고 ‘히스토리 보이즈’

입력 2019-10-18 20:00   수정 2019-10-18 11:15

SHAOPhantomInterView001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왼쪽부터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모스, 크리스틴 클레어 라이언, 라울 맷 레이시(사진제공=에스앤코)

“조나단은 자꾸 날 웃게 해요. 맷 역시 조나단 보다는 나중에 알았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우리 세 사람은 아주 잘 지내고 있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12월 13일 부산 드림씨어터, 2020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20년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크리스틴을 연기할 클레어 라이언(Claire Lyon, 이하 클레어)은 유령과 라울로 호흡을 맞출 조나단 록스모스(Jonathan Roxmouth, 이하 조나단)와 맷 레이시(Matt Leisy, 이하 맷)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이어 “캐릭터에서 벗어나 실제로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 정말 좋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loyd Webber)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7월 작고한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 연출작이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유령과 그가 사랑하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그녀의 연인 라울이 펼쳐가는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다.



PhantomChri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사진제공=클립서비스)
1986년 사라 브라이트만과 마이클 크로포드를 주인공으로 런던에서 초연된 후 1988년 뉴욕을 시작으로 전세계 41개국, 183개 도시에서 17개 언어로 공연됐고 한국에서는 2001년 라이선스 초연 그리고 2005년과 2012년 내한공연됐다.


◇슈퍼히어로 클레어, 맷의 스타일리스트(?) 조나단, 조나단의 훌륭한 직업윤리 선생 맷

2012 내한공연에도 크리스틴이었던 클레어의 말에 라울 역의 맷은 “우리는 내한 기간 동안 매우 좋은 시간을 보냈다”며 “잠시 짬을 내 같이 쇼핑도 했는데 조나단이 내 스타일을 바꿔주려고 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의 조언에 따라 도전을 해보려고 해요. 조나단의 스타일링이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클레어는 정말 사랑스럽죠. 빨리 같이 공연을 하고 싶습니다.”

클레어와 맷의 전언에 조나단은 “전 작품적으로 얘기를 해보겠다”며 “클레어는 보컬적으로 지친 적이 없는 것 같다. 단 한번도 “쟤 지친 것 아냐?”라고 생각하게 하는 무대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 그녀와 일을 했어요. 타지에서 매우 힘들었는데도 마치 슈퍼히어로처럼 컨디션 난조 없이 무대를 완벽히 해내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죠. 맷을 통해서는 새로운 직업적 윤리를 배울 수 있었어요. 맷은 미국인이고 전 난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사람이에요. 미국에서는 배우를 매우 프로패셔널한 직업으로 봐주지만 남아공에서는 사실 인식이 아직 그렇지 못하거든요. 직업의식 보다는 열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어 “이 기사를 보면 남아공 사람들이 나를 죽일 것 같지만 한글이니 괜찮겠지?”라며 “맷으로부터 매우 훌륭한 직업적 윤리를 배울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나단과 맷도 무대에 올랐던 ‘스위니 토드’ 그리고 ‘히스토리 보이즈’

맷 레이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라울 역의 맷 레이시(사진제공=클립서비스)

 

“전 두 작품을 다 했어요. 제가 했던 작품들 중 ‘오페라의 유령’ 만큼이나 좋아했던 것이 ‘스위니 토드’예요. ‘히스토리 보이즈’ 역시 매우 기발하고 좋은 작품이죠.”

최근 한국에서 공연 중인 조승우·홍광호·박은태(이하 시즌합류·관람배우 순), 옥주현·김지현·린아 등의 뮤지컬 ‘스위니 토드’(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와 김태형 연출작 ‘히스토리 보이즈’(10월 27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 대해 맷은 반가움을 표했다.
 

조나단 록스모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모스(사진제공=클립서비스)

그는  2017~2018년 오프 브로드웨이 ‘스위니 토드’의 비들 밴포드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불어 아덴극장, 세인트루이스 레퍼토리 극장 등에서 공연된 ‘히스토리 보이즈’의 스크립스로 활약하기도 했다. 맷은 “두 작품이 한국에서 공연을 한다니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최연소 유령으로 발탁된 조나단 역시 2015년 남아공 ‘스위니 토드’에서 벤자민 바커로 무대에 오른 경력이 있다.

 

그에게 날레디 어워즈(Naledi Award) 남우주연상을 안긴 ‘스위니 토드’에 대해 그는 “역시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 연출인) 해롤드 프린스((Harold Smith Prince) 작품”이라며 “빅토리안 시대의 드라마로 사실 ‘오페라의 유령’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전했다. 

 

“어둡고 무서운 장소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이 비슷해요. 유령이 사람을 잡아먹지는 않지만 사람을 죽이죠. 구성부터 해롤드 프린스가 많이 기여했기 때문에 ‘스위니 토드’가 어떻게 ‘오페라의 유령’을 위한 길을 내주었는지를 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구체적으로 비교한다면 조금 다르기는 해요. 캐릭터부터 스위니 토드는 하위층이고 유령은 더 높은 신분이죠. 하지만 두 작품 모두 제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 두 공연을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클레어의 맛집과 찜질방, 맷의 등산, 조나단의 ‘한국스러운!’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왼쪽부터 라울 역의 맷 레이시, 크리스틴 클레어 라이언, 유령 조나단 록스모스(사진제공=클립서비스)

 

“가족, 친구에게 한국의 음식, 문화가 너무 좋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어요. 단골 음식점도 생겼고 한국에서의 취미도 있죠. 두 신사(조나단, 맷)에게도 한국을 얼마나 좋아하게 될지, 한국 문화 배워 가면 얼마나 좋을지에 대해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이미 7년 전 한국에서 공연을 했던 클레어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비빔밥이나 김밥 등 맛있는 한국 음식도 먹고 찜질방도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맷은 “클레어가 말한 것들과 더불어 등산을 하고 싶다”며 “자연을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한국의 다양한 산을 다녀볼 것”이라고 귀띔했다. 조나단은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흔히 ‘미국스럽다’ ‘남아공스럽다’는 표현들을 쓰잖아요. 한국에서 ‘진짜 한국스러운’ 문화를 배우고 싶어요. 여행자로서 한국인들을 통해 꼭 배우고 싶습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브릿지경제 핫 클릭

   이 기사에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