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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라임 사태 커지자, 금감원 사모펀드 실태조사 착수

입력 2019-10-20 15:58   수정 2019-10-20 15:58
신문게재 2019-10-21 11면

금융감독원이 사모펀드 전반의 유동성 실태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은행권 불완전 판매 의심되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시장 불안감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주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 및 자산 구성 내역, 운영 구조, 판매 형태(개방형·폐쇄형), 레버리지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도 있고 국회 지적도 있었던 만큼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통해 유동성 문제 등은 없는지 살펴볼 계획”이라며 “이번 주 중에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라임자산운용의 대규모 펀드 환매 차질이 유동성 악화 때문인 점을 고려해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은 최우선 점검 대상이다.

자산운용사는 평소 환매 요구에 대비해 자금을 확보해 두는 등 펀드 관리를 해야 하는데 이런 내부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같은 ‘메자닌’ 자산이 대거 편입돼있는 만큼 메자니 투자 펀드도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메자닌 같은 고위험 자산에 펀드 투자가 집중될 경우 상대적으로 처분이 쉽지 않아 유동성이 떨어질 우려가 크다. 또 차입(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서 펀드가 구조적으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 않은지, 높은 비율의 레버리지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얼마나 되는지 등도 살펴볼 계획이다.

지난달 말 현재 사모펀드는 1만1336개로, 이 가운데 증권형은 3691개이고 파생형은 1912개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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