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임희정이 경기도 인천시 인근 불랙스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9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 신인 첫 시즌 3승을 올렸다.(사진=KLPGA) |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 72·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아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임희정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순간까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희정은 이날 전반 9개 홀 동안 버디도 잡지 못했고, 보기도 범하지 않았다.
그러나 1타 차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이다연이 2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4번 홀(파 4) 보기로 주춤했고, 7번 홀(파 3)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 자리를 내주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 4)에서 이날 첫 버디를 낚으며 다시 1타 차 선두로 나선 임희정은 이후 17번 홀(파 4)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버디를 잡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 데뷔한 임희정은 전반기 15개 대회에서 우승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8월부터 시작된 하반기 10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올리며 절정의 샷 감을 과시하고 있다. 8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을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한 시즌 신인 3승은 2014년 백규정 이후 5년 만이다.
또 이번 대회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시즌 상금 6억8193만 원을 벌어 상금순위 6위, 대상 포인트에서도 8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임희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310점을 획득해 1위 조아연과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아직 두 선수의 점수 차는 300점이 넘는다.
이다연은 7번 홀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결국 임희정에 2타 뒤진 13언더파 275타로 박민지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민지는 14번 홀부터 마지막 18번 홀까지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3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지현은 이날 3타를 줄여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대회 1승 포함 4승을 올리며 상금과 평균타수 그리고 대상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최혜진은 이날 4타를 잃어 1오버파 289타로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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