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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김찬, JGTO 메이저대회 일본 오픈 우승…통산 4승째·상금 1위 올라

입력 2019-10-20 17:25

1번홀 세컨 아이언 샷 김찬
재미교포 김찬이 2019 시즌 JGTO 메이저대회 일본 오픈 챔피언십에서 나흘 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사진=KPGA)
재미교포 김찬이 2019 시즌 일본골프투어(JGTO) 메이저대회인 일본 오픈 골프 챔피언십(총 상금 2억 1000만 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찬은 20일 일본 후쿠오카 코가 골프클럽(파 71·67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4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오버파 285타를 기록해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 4200만 엔을 받았다.

올 시즌 첫 승을 올린 김찬은 JGTO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이번 대회는 2라운드와 3라운드가 악천후로 인해 일몰 중단되는 등 악조건에서 치러졌다.

이날 선두와 8타 차인 5오버파 공동 17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김찬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김찬은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4, 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우승과 거리가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16번 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 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챔피언 조가 경기를 마치는 순간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찬은 이날 4타를 줄이며 8타 차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찬은 2017년 JGTO에서 3승을 거두며 주목받았지만, 이후 부상으로 힘겨운 투어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올 시즌 JGTO 드라이버 비거리 319.57야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김찬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시즌 상금 9313만 5632만 엔을 벌어 상금순위 1위로 올라섰다.

허인회는 4오버파 288타로 공동 5위에, 김승혁과 강경남은 6오버파 290타로 공동 12위를 차지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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