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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개최

22일까지 DCU갤러리에서 수상작 전시

입력 2019-10-20 22:42

대구가톨릭대,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개최
안중근 의사 유묵 대상. (사진제공=대구가톨릭대)
대구가톨릭대는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DCU갤러리(매일신문사 1층)에서 ‘제5회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는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0주년을 기념하고 안 의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안중근 의사 유묵서예대전을 개최했다. 대회 수상작 33점이 이 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일반부 대상은 ‘博學於文 約之以禮’(글공부를 널리 하고 예법으로 몸단속하라)를 출품한 권가자 씨가 받았다. 중고등부 대상은 경혜여중 단기연 학생의 ‘五老峯爲筆 靑天一丈紙 三湘作硯池 寫我腹中詩’(오로봉으로 붓을 삼고 푸른 하늘 종이 한 장에 삼상의 물로 먹을 갈아 내 마음에 품은 시를 쓰리라), 초등부 대상은 형곡초 김나희 학생의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힌다’가 각각 차지했다.

안 의사가 뤼순감옥에서 남긴 유묵 200여점은 1910년 2월 14일 사형을 선고받은 날부터 순국한 3월 26일 사이에 모두 쓰였다. 유묵을 통해 안 의사가 동서 고전에 해박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놀라운 평상심을 지키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는 26일은 안 의사의 하얼빈 의거 110주년이 되는 날이다.

박주 안중근연구소장은 “이번 전시로 안중근 의사의 애국정신과 동양평화 사상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 의사가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었고, 안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년~1956년 이 학교(당시 효성여대) 문학과 교수로 봉직한 소중한 인연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다양한 추모 행사와 기념대회를 개최해 안 의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있다.


경산=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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