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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임희정, KLPGA 투어 올 하반기 시즌 ‘흥행’ 이끌어…“골프 성숙해 졌어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5년 만에 신인 첫 3승 달성

입력 2019-10-21 15:46   수정 2019-10-21 15:49
신문게재 2019-10-22 13면

우승 트로파에 입맞추는 임희정 (1)
‘신인’ 임희정이 20일 끝난 2019 시즌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사진제공=KLPGA)

 

‘신인’ 임희정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 시즌 하반기 주역으로 등장하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임희정은 20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해 신인으로는 시즌 첫 3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는 값진 기록을 세웠다.

 

국가대표를 거친 임희정은 지난해 11월 전남 무안 인근 무안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9 시즌 KLPGA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올해 투어에 뛰어 들어 큰 기대주로 꼽혔다.

 

그러나 임희정은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상반기 동안 15개 대회에 출전해 6개 대회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지만 주목받는 대상에서 비켜 나 있었다.

 

또 하반기 들어서도 임희정은 첫 대회와 두 번째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해 부진에 늪에 빠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임희정은 이후 출전한 8개 대회에서 3승을 올리며 대 반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올 시즌 상반기에서는 4승을 올리며 상금과 평균타수 그리고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대세’ 최혜진이 있었다면 하반기에는 임희정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임희정 2번홀 티샷 날리고 있다
임희정의 드라이버 샷.(사진제공=KLPGA)

 

특히 신인으로 시즌 3승을 올린 것은 2014년 백규정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 3승을 하고도 평생 단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신인상 수상과 인연을 맺기까지는 험난해 보인다, 지난해 KLPGA 투어 시드순위전 1위로 올라와 시즌 2승을 올리고 있는 2000년생 동갑내기 조아연과 326점 차이로 신인상 부문 2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역전의 기회는 남아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이제 3개 대회를 남겨 두고 있는데 이들 대회 우승자에게 걸린 신인상 포인트 합계가 720점이다. 따라서 이들 대회에서 최소 1승을 올리고, 다른 2개 대회에서 톱 5에 들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1위 조아연의 성적 또한 중요한 변수다. 이들 두 선수의 신인상 경쟁이 올 시즌 KLPGA 투어 막판 최고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우승 인터뷰하는 임희정 (4)
우승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임희정.(사진제공=KLPGA)

 

임희정은 생애 첫 우승을 하고 나서 가진 인터뷰에서 “챔피언 조라는 중압감 때문에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이번 경험을 통해서 다음에 또 챔피언 조에 들어가게 된다면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임희정의 다짐은 이후 2승을 올리는데 큰 작용을 했다. 특히 이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날 경기 중반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값진 메이저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던 것.

 

이에 대해 임희정은 “챔피언 조에서 침착한 플레이를 했고,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덜 긴장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 플레이하는 것처럼 임했다”면서 “과거에 선두권일 때 내 위에 누군가 있다고 생각하고 최종라운드를 임한다고 말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두임을 인식하고, 내가 만들어가는 우승을 하고 싶어서 그러한 분위기로 최대한 유도했다. 골프가 성숙되었음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임희정은 신인상 수상에 관련해 “3승을 하고도 점수 차가 나는 것을 보면 내가 그동안 컷 탈락을 많이 했구나 라고 새삼 느꼈다”면서 “메이저대회 우승하고 신인상을 못 받은 선수가 2명이라고 한다. 내가 세 번째가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음 주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 1위인 조아연 선수에게 심리적 압박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역전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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