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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發 불확실성 부각, 코스피 ‘제자리걸음’

입력 2019-10-21 15:57   수정 2019-10-21 15:57
신문게재 2019-10-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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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상승 탄력을 잃고 다시 ‘게걸음’ 중이다. 주요 기관인 연기금이 국내 주식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한만큼 달러 방향에 의한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핵심변수인 상황에서 외국인들은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과 아직 끝나지 않은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중국의 경제 지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4.15포인트(0.20%) 오른 2064.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229억원어치를 팔았으나 기관이 543억원, 개인이 4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막았다. 554개종목의 주가가 하락하고, 266개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삼성전자(0.80%), SK하이닉스(0.13%), NAVER(1.00%)의 주가가 올랐고 현대차(-0.81%), 현대모비스(-1.04%), 삼성바이오로직스(-1.31%)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총 거래대금은 3조5559억원으로 같은날 코스닥시장(4조6278억원) 거래대금을 하회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이 유가증권시장의 6분의 1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의 투자매력이 코스닥에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지난 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스몰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대차대조표를 확대, 영국과 브렉시트 합의, 한국은행의 10월 금리인하 등이 시장 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코스피는 1%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지난 18일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에 근접하면서 경기 우려가 불거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시장의 관심이 모였던 영국과 유럽연합(EU)간 브렉시트 합의안이 표결에 부쳐지지도 못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다시 커지자 외국인들의 자금이 재차 빠져나갔다. 3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바닥을 찍고, 미중 무역협상도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지수가 추가 하락하진 않았으나, 유동성이 경색되면서 코스피 흐름은 당분간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지난 8월 이후 국내 증시의 반등은 연기금 중심의 기관 수급으로 정의될 수 있다”며 “연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줄이기로 결정한 만큼 지수가 전고점 이상의 추가 상승을 이뤄내려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가장 필요한데, 외국인은 아직까지 의기소침한 양상”이라고 우려했다.

서 연구원은 “경기 여건이 박약한 관계로 시장의 이벤트 의존성은 재차 심화되고 있으며,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이벤트 장세에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져있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 이벤트 전개 방향은 예전과 달라졌다는 점으로, 향후 유동성 여건이 개선될 경우 자금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영국 의회 결정,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감 확대는 단기 달러 강세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로 이어질 수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코스피를 끌어내릴 수 있는 변수”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불안도 향후 경기부양 정책 강화, 재정정책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변화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간과해서는 안되며, 따라서 대외 노출도가 높은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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