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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왕, 이베 앞에 두고 즉위 일성 “세계 평화·헌법 준수”

입력 2019-10-22 21:26   수정 2019-10-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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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앞에서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의 성명을 통해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후 세대 최초의 일왕으로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즉위 일성으로 세계 평화와 헌법 준수를 천명했다.

기존 헌법을 고쳐 일본을 ‘전쟁 가능한 보통 국가’로 바꾸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조와 대비되는 메시지라 주목된다.



나루히토 일왕은 22일 오후 도쿄(東京) 지요다(千代田)구 소재 고쿄(皇居)의 규덴(宮殿)에서 “일본 헌법과 ‘황실전범’(皇室典範) 특례법 등에 따라 왕위를 계승했다”며 자신의 즉위를 내외에 선명(宣明)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 1일에 즉위했으나 이날 의식은 자신의 즉위를 만방에 알리는 행사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란다”면서 “국민에 다가서면서 헌법에 따라 일본국과 일본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예지(叡智)와 해이해 지지 않은 노력에 의해 일본이 더욱 발전을 이루고 국제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할 것을 간절하게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일왕은 특히 자신의 부친인 아키히토(明仁) 상왕이 일왕 시절에 보여주었던 국민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언급했다. 그는 “어떠한 때에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그런 마음을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주신 것을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한다”고 부친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 주었다.

아베 총리가 전쟁 가능한 나라로 바꾸려는 상황에서 이날 나루히토 일왕이 일본과 전 세계에 던진 메시지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일왕은 헌법상으로 어떠한 정치적 권한이 없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개헌을 추진해도 찬반 의사를 표명하기 어렵지만 일왕의 상징성이 아베 총리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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