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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키움에 9회말 7-6 신승… 실책이 승부 갈랐다

한국시리즈 1차전 6-1서 6-6 추격당하다 극적 승리

입력 2019-10-22 22:36   수정 2019-10-26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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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무사 만루.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과 두산 모두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실책이 승부를 갈랐다.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치명적인 실책이 빌미가 되어 승부는 두산에 돌아갔다. 7대 6, 두산의 신승이었다.  

 

22일 서울 잠실운동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두산은 선발 린드블럼이 5이닝 1안타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크게 흔들리며 키움에 7회에 극적인 동점을 허용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에 키움은 선발 요키시의 난조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이 완벽하게 두산 공격을 봉쇄하고 중심 타선이 제 역할을 해내면서 끝까지 포기 않는 투혼을 보여 주었다. 이정후는 이날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키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키움 히어로즈의 불펜진은 이날도 경악할 괴력을 보여 주었다. 두산 베어스 선발 린드블럼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1대 6으로 뒤져 있던 키움은 특유의 난공불락 불펜진이 두산의 타선을 꽁꽁 틀어막고 추가 저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김하성 이정후 박병호 등 중심 타선이 차근 차근 점수를 올렸다.

 

첫 득점은 키움이 먼저 올렸다. 1회 말 공격에서 2번 타자 김하성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후 도루로 2루까지 갔고, 4번 박병호가 중견수 앞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빼냈다.

 

하지만 두산도 2회에 곧바로 반격에 나서 역전을 시켰다. 요키시가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이며 5번 오재일부터 6번 허경민, 7번 최주환이 연이어 단타를 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8번 김재호가 볼 넷을 얻어 손쉽게 1점을 만회했고 이어 9번 박세혁이 왼쪽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내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 불펜은 역시 강했다.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키움 불펜의 핵심 조상우가 네번째 투수로 7회말에 나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분위기를 탄 두산은 4회에 대거 4점을 올리며 경기를 완전히 압도했다. 6번 허경민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갔고 요키시의 보크에 이어  7번 최주환의 1루 땅볼로 허경민이 3루까지 진출했다. 이어 8번 김재호가 중견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했고 박건우와 김재호가 연속 실책으로 출루한 뒤 페르난데스의 2루타로 주자들을 불러 모아 대거 4점을 올렸다.

 

5회까지 5점 차이를 내자 두산의 김태영 감독은 에이스 린드블럼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린드블럼은 5회까지 100개에 가까운 공을 던진 후 1실점 호투로 자신의 몫을 충분히 다 하고 내려왔다.

 

이때부터 키움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타격감이 최고조인 선두 이정후가 내야 강습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5번 샌즈가 초구를 안타로 만들어 내며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7번 김규민이 볼 넷으로 만루가 되었고, 8번 박동원의 3루 강습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9번 김혜성의 희생 플라이로 샌즈 마저 홈으로 불러들여 6대 4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7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김하성이 1루수 실책으로 행운의 진루를 했고 3번 이정후가 안타를 쳐 무사 1,2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가 오른쪽 깊숙한 플라이로 진루타를 날린 후 샌즈의 땅볼, 6번 대타 송성문의 좌전 안타로 6점째를 만들었다.

 

6대 6 동점에서 소강 상태를 보이던 두 팀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의 마무리는 포크볼의 달인 이용찬이었다. 

 

이용찬은 선두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정후는 이 안타로 이날만 네 번째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용찬은 거포 박병호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 숨을 돌렸으나 샌즈를 볼 넷으로 허용해 2사 1,2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7회에 대타로 나와 타점을 올렸던 송성문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두산이 기회를 잡았다. 키움의 마무리는 오주원이었다. 김하성이 어이없게 플라이볼을 놓치며 실책으로 선두 타자 박건우를 1루에 내보냈다. 후속 타자 정수빈은 정석대로 희생 번트를 댔고 내야진이 허둥대는 사이에 타자 주자도 비디오 판독까지 거치며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정수빈은 안타로 기록됐다.

 

무사 1, 2루의 천금같은 기회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주루 실책으로 아웃 판정을 당하며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비디오 판정 결과였다, 판정에 불만을 토로한 김태형 감독은 퇴장 판정을 받았다.

 

1아웃 1,2루로 다시 돌아간 경기에서 두산의 마지막 타자는 작년 홈런왕 김재환이었다. 김재환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성 플라이를 날렸으나 아쉽게 파울 판정을 받았다. 기가 눌린 오주환은 계속 바깥 공으로 승부하다 김재환에게 볼 넷을 허용했고, 1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오재일이 중견수 키를 넘는 안타로 긴 승부가 갈렸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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