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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신선농산물 품질유지기술 '특허등록'

원예농산물 신선도유지기술 개발 특허등록 완료
수출 신선농산물 경쟁력 강화로 로열티 절감
안광환 박사 “품질유지기간, 9일 이상 연장”

입력 2019-10-23 09:57

단감처리사진
단감처리사진.(사진제공=경남도)
경남 농업기술원이 수출 신선농산물 품질 유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물질인 ‘1-메틸사이클로프로펜 합성 방법과 액체제형’을 새롭게 개발해 특허등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식물 성숙과 노화는 식물호르몬인 에틸렌의 자극에 의해 유발된다. 1-메틸사이클로프로펜은 에틸렌 활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해 2002년부터 미국의 다국적 대기업에서 농자재로 상품화해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에서 수확 후 신선도유지제로 사용되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지금까지 수입에만 의존하던 1-메틸사이클로프로펜 원제를 국내에서 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것이다. 연간 수십억 원씩 지불하던 과도한 로얄티 비용을 절감해 농가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할 뿐 아니라 기존 분말제형을 액상으로 개발해 농가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안광환(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신선도유지제(1-메틸사이클로프로펜)를 우리나라에서 동남아시아로 수출하는 단감에 적용 시 수출시장에서 기존에 2~3일에 불과한 품질유지기간이 9일 이상 연장된다”며 “단감 뿐만 아니라 사과, 배, 자두, 바나나 등 대부분의 과실과 파프리카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 신선 농산물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18년 우리나라는 12억 8000달러의 신선농산물을 외국에 수출해 전체 농식품 수출을 주도했다. 경남은 21년 연속 우리나라 신선농산물 수출 1위를 차지했다.

경남도 대표농산물인 단감은 전국 재배면적 57%, 생산량 64%를 차지하는 주요 소득 작물이며 매년 5000t 이상을 동남아시아와 북미지역으로 수출하는 주요 수출 농산물이다.

그러나 단감, 사과, 배, 파프리카 등 우리나라 주요 신선농산물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속한 신선도 저하는 가장 큰 수출 애로 요인이었으며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였다.

경남=이선미 기자 flyorisun1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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