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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가공식품에 빠진 현대인 '젊은 위암' 주의보

입력 2019-10-29 07:00   수정 2019-10-28 13:53
신문게재 2019-10-29 17면

위암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다. 남녀 합쳐 1년에 3만 명 이상이 위암을 진단받아 남녀 통틀어 암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세대에서 위암 발생률 폭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위암의 가장 큰 요인은 바쁜 현대인들의 잦은 가공식품 섭취, 비만, 음주, 환경오염, 헬리코박터 감염 등이 꼽힌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위암환자는 3만504명에 이른다. 이중 남성 환자가 2만509명, 여성환자는 9995명이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50세 이하 젊은 환자가 3681명으로 위암 환자 10명 중 1명이 젊은 위암에 해당됐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는 젊은 위암 주요 발생 요인에 대해 “가족력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바쁜 현대인들의 가공 식품의 잦은 섭취나 비만, 음주, 흡연 등과 함께 환경오염과 헬리코박터 감염도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20~30대 발병 ‘미만성 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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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20~30대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위암은 전이가 빠른 미만성 위암이 상대적으로 많다. 미만성 위암은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편인데, 암세포가 위 점막에서 자라는 게 아니라 점막 밑이나 근육층을 통해 주변으로 퍼져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다.



첫째 점막 아래에서 암이 발생하므로 위 점막 자체는 정상으로 보일 때가 많아 위 내시경으로도 진단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둘째 암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퍼져나가는 성질로 인해 위암 주변 림프절로 전이 높은 양상을 띠게 된다. 최성일 교수는 “미만성 위암을 발견했을 때는 여러 기관에 미세암이 퍼져나간 경우가 많아, 이미 3기나 4기를 진단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미만성 위암이 진단이 까다롭다고 해도 같은 병기인 경우 젊은 환자의 예후는 더 나쁘지 않다”면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위암검진 권고안에 따르면 40세 이상이면 2년 주기로 위내시경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 통증, 소화불량, 체중 감소, 조기 포만감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40세 이전이라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을 권고한다.

 


◇일상생활 점검으로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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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식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음식을 짜게 먹지 말고, 질산염 및 아질산염이 많은 훈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야채 및 과일 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금연도 중요하다. 비흡연자보다 흡연자의 위험 발생의 위험도가 2~3배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알려져 있다. 헬리코박터 균 감염도 위암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위암의 고위험군에서는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상복부통증,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꼭 받는다. 위암은 드물지만 유전적인 영향도 있으며, 위암의 상당수가 무증상이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서도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최성일 교수는 “만성위축성 위염이나 위의 점막이 장의 점막처럼 변하는 장상피화생과 같은 위암의 위험인자가 있다면 정기적으로 상부위장관내시경 검사를 받고 위의 상태를 추적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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