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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고위험군일수록 급성심장마비 발생 확률↑

입력 2019-10-30 10:43   수정 2019-10-30 10:43

왼쪽부터 김형관교수-이상철교수-최유정전임의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 서울대병원 최유정 전임의.(사진제공=서울대병원)

 

대동맥판 협착증 및 고혈압 등 특별한 증세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지는 심장질환인 비후성심근병증 고위험군 환자일수록 급성심장마비 발생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은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최유정 전임의)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철 교수가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급성심장마비 예측 검증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 지난 2014년 유럽심장학회가 개발한 비후성심근병증 환자가 5년 내 급성심장마비가 올 확률을 예측하는 도구를 활용했다.



연구팀은 비후성심근병증 환자 730명의 심장마비 발생여부를 5년 이상 추적·관찰했다. 개발된 도구에 따라 저위험군(615명), 중등도위험군(65명), 고위험군(50명)으로 분류된 환자 중, 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는 각각 7명(1.1%), 3명(4.6%), 6명(12%)이었다. 고위험군일수록 심장마비가 발생할 확률이 높았다. 개발도구는 한국인 비후성심근병증 환자의 심장마비를 예측하는데 유용했다. 

 

그래프
위험군 별 급성심장마비 확률.(자료=서울대병원)

 

연구진은 평가도구의 한계도 지적했다. 비록 낮은 확률(1.1%)이지만, 급성심장마비를 경험한 환자 7명이 저위험군으로 분류된 것은 개선이 필요하다. 오류의 원인은 성별이었다. 실제로 여성이 남성보다 비후성심근병증 예후가 나쁘다. 이를 고려한다면 더 정교한 예측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동양인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초 연구다. 각국에서 기존 도구의 적합성을 검증했지만 주로 서양 중심이었다. 동양인과 서양인 임상적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 교수는 “현재 사용되는 유럽진료지침은 유용한 면이 있지만 우리나라 환자에게 단독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한국인 비후성심근병증 환자의 임상적 특징을 잘 이해하고 포괄적인 평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 British Medical Journal) 심장학회지(Heart)’ 최근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본 연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연구에 대한 심장학회지(Heart) 편집위원의 논평도 함께 게재될 예정이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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