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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준척급 FA’ 안치홍·정우람·이지영·손승락 어디로?

부상 재활 중인 두산 장원준 비롯 장원삼 등은 FA 신청 포기

입력 2019-11-03 11:42

이지영 '2점 추가입니다'<YONHAP NO-2189>
이지영을 미롯한 19명의 선수들이 FA를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사진은 지난 달 26일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키움의 이지영이 2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친 후 기뻐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에 비해 ‘특급’은 없지만 팀의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 꼭 필요한 ‘준척급’ 프로야구 선수들이 대거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2020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4명 가운데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선수 19명이 명단을 발표했다.

KIA 타이거즈의 안치홍과 김선빈,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 키움 히어로즈의 오주원과 이지영, SK의 김강민, LG의 송은범과 진해수 오지환, NC 다이노스의 김태군과 박석민, kt wiz의 유한준,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과 윤규진 김태균 이성열, 그리고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손승락 고효준이 FA시장에 나왔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다른 팀 소속이던 FA 선수를 최대 2명까지 영입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시장에 나온 선수들은 4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및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계약할 경우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과 함께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보상 선수를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대신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시장에서 거의 모든 구단의 러브 콜을 받았던 양의지(NC) 같은 ‘특급 선수’가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양의지는 올해 소속팀에서 리그 리딩히터 자리를 꿰차며 변함없는 성적을 자랑했다.

그렇지만 기아 출신의 내야수 안치홍과 롯데의 외야수 전준우, 그리고 한화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과 롯데 마무리 손승락 등은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필요한 선수들로 평가되어 적지않은 팀들의 구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포수인 키움의 이지영과 NC의 김태군, 내야 수비가 좋고 타력도 수준급인 오지환과 김선빈 등도 각 구단의 러브 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관심을 끌었던 두산의 좌완 선발 장원준은 무릎 연골 수술 후 재활 중인 상황을 감안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FA 권리를 연속 포기했다. 박정배와 나주환도 FA 권리를 포기하고 SK와 재계약에 나섰다.

LG 트윈스 출신의 장원삼은 FA 권리를 포기하고 새로운 팀을 찾고 있으며, 은퇴를 결정한 손주인은 삼성에서 구단 프런트로 새로운 출발을 할 예정이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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