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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 키움 고문직도 고사 “이정석 접견했지만, 재계약 언급은 덕담으로 생각”

입력 2019-11-07 15:37   수정 2019-11-07 15:39

출사표 던지는 장정석 감독<YONHAP NO-2700>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거취 등에 관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장 전 감독이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46) 전 감독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지난 달 갑작스런 감독 교체 통보를 받은 후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던 장 감독은 7일 키움 담당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한 입장을 전달했다.



장 전 감독은 구속 중인 이정석 전 대표를 올 여름에 접견한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감독 계약 연장 건에 관한 얘기는 단순한 덕담 차원으로 들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장 전 감독은 “당시 구단 변호사였는지 직원이었는지는 기억이 불명확하지만, 인사 가자는 권유가 있어 구단 변호사, 구단 직원과 함께 월요일에 찾아갔었다”면서 “15분간의 접견 시간 동안 저와의 대화는 5분 정도 전후였으며, 오랜만에 뵙는 만큼 인사와 안부를 서로 묻는 게 전부였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접견 시간이 끝나고 나올 때쯤 ‘계속 좋은 경기 부탁한다. 재계약은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주셨다”면서 “(저는 그저) 응원과 덕담으로 여기고 서로 인사를 마지막으로 접견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앞서 이와 관련해 장 전 감독과 재계약 않고 손혁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한 배경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구단 경영이 금지된 이장석 전 대표가 장 전 감독 재계약을 지시한 의혹이 제기됐으며, 만약 이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도 사임 가능성까지도 고려해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 전 대표는 2008∼2016년 히어로즈 대표이사를 지낸 후 횡령 등의 협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데, 지난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아 구단 경영에 개입할 수 없는 처지다.

장 전 감독은 그러면서 키움 측이 제안한 고문 직도 고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에서 1+1의 계약으로 고문 제의를 한 사실은 맞지만, 구단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판단해 고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히어로즈 구단에서 분에 넘치는 대우를 받았다”면서 “물러나면서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새롭게 출발해야 하는 손혁 감독님께도 제 계약 문제로 인해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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