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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범바너’ 예정대로 출연… 부정적 이슈에 불통 넷플릭스

입력 2019-11-08 16:04   수정 2019-11-08 16:09

(1102)아이즈원 단체컷1
걸그룹 아이즈원 (사진제공=오프더레코드)

 

넷플릭스의 불통 행보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국내 미디어 생태계를 뒤흔든 OTT채널 넷플릭스가 연이은 소통불가로 빈축을 사고 있다.

발단은 8일 오후 5시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범인은 바로 너’ 게스트인 아이즈원의 출연 문제에서 비롯됐다. 아이즈원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우승자로 이뤄진 한일합작 프로젝트 걸그룹이다. 이 프로그램 연출자인 안준영PD가 구속 후 ‘프로듀스48’과 ‘프류듀스X101’에서 조작을 시인하면서 방송가에서는 아이즈원의 출연을 보이콧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범인은 바로 너’ 시즌2 촬영은 이미 지난 1월에 마쳤다. 이후 제작진은 넷플릭스 본사에 편집 분량을 넘겼고 자막 작업을 마친 11월 8일로 방송날짜가 확정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즈원의 회차는 이미 편집으로 삭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넷플릭스의 홍보대행사 딜라이트 측은 7일까지 “아이즈원의 출연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딜라이트는 8일 오전 진행된 ‘범인은 바로 너’ 미디어 제작발표회를 포토타임과 사회자 질의응답 등으로 시간을 끌다가 단 4명의 취재진의 질문만 받은 채 성급히 마쳤다. 부정적 이슈에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본지 기자가 공식 기자간담회 뒤 조효진 PD에게 직접 질의한 결과 “이미 편집본을 여름에 넘겨 제작진은 어쩔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 이후 넷플릭스 관계자에게 재차 질의하자 “아이즈원은 단발성 출연이기 때문에 분량이 적다”는 답이 돌아왔다.



아이즈원의 출연 당위성이 문제가 아니다. 단발성 출연이든 분량이 적든 아이즈원의 출연이 확정됐다면 넷플릭스는 전날 취재진의 문의에 답을 해야 하는 게 맞다. 방송 공개 하루 전날이라 삭제가 불가능하다면 이에 대해서도 정확한 피드백을 줬어야 했다.

넷플릭스의 불통 행보는 이뿐만 아니다. 이들은 가수 설리의 사망 다음날, 방송인 박나래가 출연한 오리지널쇼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제작발표회를 강행하려 했다. 기자가 그날 오전 9시 문의했을 때만 해도 “제작발표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일 여론이 좋지 않자 제작발표회를 1시간 여 남겨놓고 취소하는 비매너를 보였다.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하는 국내 유수의 기획사들 역시 “지나친 제재로 답답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넷플릭스와 함께 일하는 것을 ‘천우신조’처럼 표현하곤 하지만 국내 지상파 방송사와는 결이 다른 제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취재진 역시 답답하긴 매 한가지다. 넷플릭스는 2017년까지 싱가포르 지사와 국내 홍보대행사를 통해 한국 취재진과 소통하다 지난해에야 서울지사를 차렸다. 상대적으로 방송 콘텐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로 영화를 홍보하는 대행사를 선정해 행사 진행 및 소통에 답답함을 안겼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했는데 넷플릭스는 한국에서 ‘마이웨이’를 걸으며 황소개구리처럼 미디어 생태계를 파괴 중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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