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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김성혜, 한국데뷔 10주년 독창회에서 콜로라투라 진수 선보인다!

입력 2019-11-10 14:00

김성혜
소프라노 김성혜

 

소프라노 김성혜가 한국 데뷔 10주년을 맞아 독창회를 연다. 자신의 이름과 정체성을 내건 ‘아임 콜로라투라, 아임 김성혜’(I’m Coloratura, I’m Kim Sunghye, 11월 21일 롯데콘서트홀)라는 제목의 리사이틀에서 김성혜는 화려한 기교와 빠른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음의 향연의 펼친다.



콜로라투라는 여성 소프라노 분야에서 가장 화려한 기교와 고음을 구사하는 창법을 이른다. 이번 리사이틀에서 김성혜는 잘게 음을 분절해 빠른 템포와 연속음으로 표현되는 고음들, 성악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화려한 꾸밈음, 정확한 메시지 전달 등으로 무장한 오페라 아리아들을 선사한다.  

 

김성혜
소프라노 김성혜
들리브(L. Delibes)의 오페라 ‘라크메’(Lakme) 중 ‘종의 노래’(Air des clochettes, The Bell Song)로 시작한 리사이틀은 도니제티(G. Donizetti)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 중 오빠의 계략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 정략결혼을 한 루치아가 첫날밤 신랑 아르투로를 죽이고 토해내는 핏빛 절규 ‘저 부드러운 음성이’(‘Il dolce suono)로 막을 내린다.

오펜바흐(J. Offenbach) ‘호프만의 이야기’(Les Contes d’Hoffmann) 중 동양적 신비감과 보칼리제로 사랑스러운, 일명 ‘인형의 노래’로 불리는 ‘새들은 나뭇가지 사이에’(Les Oiseaux dans la charmille), 오보에와의 멋진 화음이 돋보이는 모차르트(W. Mozart)의 콘서트 아리아 ‘오 신이여, 제 얘기를 들어보소서(‘Vorrei spiegarvi, oh Dio! K.418), 토마(A. Thomas)의 ’햄릿‘(Hamlet) 중 오필리어의 ‘당신들의 놀이에, 친구들이여’(A vos jeux, mes amis) 등이 불린다.

더불어 김성혜는 베르디(G. Verdi)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 중 질다의 솔로 아리아 ‘과티에르 말데…그리운 그 이름’(Gualtier Malde...Caro nome)과 게스트인 바리톤 한명원과의 듀오곡 ‘주일 교회에 다녀와서…그래, 복수다’(Tutte le feste al tempio...Si, vendetta)를 선사하다.

‘과티에르 말데…그리운 그 이름’에서는 가난한 학생이라고 신분을 속이고 접근한 만토바 공작에 빠져든 순수한 소녀 질다의 매력을 선사한다면 ‘주일 교회에 다녀와서…그래, 복수다’는 공작에게 유괴돼 농락당한 딸 질다와 그 사실을 알고 복수를 결심하는 광대 리골레토의 처절한 이중창이다.

벨리니(Bellini)의 ‘몽유병의 여인’(La sonnambula) 중 ‘아, 믿을 수 없어라…아, 내 마음 속의 충만한 기쁨’(Ah! non credea mirarti...Ah! non giunge uman pensiero), 푸치니(G. Puccini)의 ‘마농 레스코’(Manon Lescaut) 3막 간주곡(Intermezzo Act3) 등 콜로라투라의 진수를 선보일 김성혜의 리사이틀 수익금 일부는 장애인 아티스트 육성 지원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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