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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친환경' 생각하는 기업이 오래간다… ENG경영 나선 외식 프랜차이즈

커피베이, 전사적 친환경 정책 실시…매장 내 사용 부자재 교체 목표
친환경 일회용 숟가락 제품 개발에 속도 내는 한솥
세제혜택 등 기업 지원·소비자 참여 위한 정책 필요

입력 2019-11-13 07:00   수정 2019-11-12 13:50
신문게재 2019-11-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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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의 필수조건으로 ESG경영이 꼽히는 가운데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도 ESG경영을 내세운 브랜드들이 늘어나고 있다. ESG는 환경보호(Environment)·사회공헌(Social)·윤리경영(Governance)의 약자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사회공헌 활동과 더불어 지배구조가 투명하고 윤리경영을 펼쳐야 지속가능한 경영에 다가설 수 있다는 뜻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사회공헌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플라스틱을 줄여나가면서 환경보호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특히 커피전문점의 경우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금지에 이어 플라스틱 제품 줄이기를 매장 밖까지 확대하는 추세다. 앞서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와 환경부는 지난해 재활용 폐기물 관리종합대책의 자발적 협약을 맺고 매장 내 플라스틱 컵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커피베이, 전사적 친환경 정책 실시…매장 내 사용 부자재 교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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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 커피베이는 최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 그린 캠페인’을 펼치며 ‘노 플라스틱’을 선언했다. 전국 58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커피베이는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가장 먼저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브랜드’를 목표로 삼고 단계별, 순차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가산직영점, 이마트 의왕점, 홈플러스 간석점 등 3개 매장에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컵과 빨대를 도입했다. 생분해 플라스틱 컵과 빨대는 식물에서 추출해 만든 생분해성 수지 성분으로 제작돼 환경 호르몬은 물론 중금속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 없다. 또 모양과 사용감은 일반 플라스틱 컵과 동일하지만 폐기 시 미생물에 의해 100% 생분해된다.



백진성 커피베이 대표는 “전 직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노 플라스틱’을 선언하게 됐다”며 “우선 3개 직영점부터 시범 도입해 비용과 운영의 노하우를 쌓고 순차적으로 전 직영점으로 확대할 것이며 매장 내 사용하는 부자재를 친환경으로 변경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노 플라스틱 캠페인에는 커피베이 매장 뿐만 아니라 본사 전 직원이 참여한다. 본사 직원들은 사무실 내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1인 1텀블러 사용을 실천중이다.



커피베이는 또 텀블러 사용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종이컵 대신 인쇄를 최소화한 흰색 종이컵을 전면 도입하는 활동을 포함 친환경 사회 구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 등은 빨대 없이 음료를 음용할 수 있는 컵을 사용한다. 이디야, 니나스, 오설록 등도 생분해성 봉투를 사용하면서 친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친환경 일회용 숟가락 제품 개발에 속도 내는 한솥

도시락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한솥도시락이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한솥도시락에 따르면 창업 초기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이 훨씬 적은 합성수지류 PSP 소재의 사각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편의점 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PP 소재 용기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40%에 불과하다는 게 한솥의 설명이다.

한솥은 현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일회용 숟가락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이 절반 정도 줄어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점포 내에서 발생하는 용기를 수거해서 재활용을 해 다시 PSP 용기로 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의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친환경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솥은 지난달 ESG경영으로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 정상회의 지속가능개발목표 가속화 행동 플랫폼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상회의 파트너십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다. 한솥도시락은 환경보호 경영,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빈곤 및 기아퇴치 노력, 친환경 용기개발, 공정무역을 통한 사회개발 등을 소개했다.

이영덕 한솥 회장은 “한솥은 국내를 뛰어넘어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인류의 공생발전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제혜택 등 기업 지원·소비자 참여 위한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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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모델들이 스타벅스 한국프레스센터점에서 종이빨대 등 친환경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이처럼 최근 친환경 제품을 도입하는 외식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가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생산 가격이 적게는 2~3배에서 많게는 5배까지 차이가 나면서 영세한 자영업 점포에게는 원가부담이 증가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이에 플라스틱 사용량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도입한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와 함께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강병오 중앙대학교 산업창업경영대학원 교수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점포에 세제 혜택 등 정부적 지원이 있어야 지속적으로 기업들도 플라스틱 줄이기에 적극 나서는 한편 소비자도 동참할 것”이라면서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을 넘어서 환경보호까지 포함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면 프랜차이즈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켜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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