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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러운 동네 아줌마 같은 '최순실' 말고 '최서원'으로 써달라"…언론사에 내용증명 보내

입력 2019-11-14 09:57

최서원 최순실
사진=연합
‘국정농단’ 사태의 주요인물로 꼽히는 최서원(개명 전 이름 최순실)씨가 자신의 이름을 ‘최순실’이 아닌 개명 후 이름인 ‘최서원’으로 표기해달라는 내용증명을 언론사에 보냈다.



지난 13일 법률대리인인 정준길 변호사는 “최 씨가 93개 언론사에 본인의 성명을 더 이상 최순실로 보도하지 말고 최서원으로 보도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최 씨는 국정농단 사건이 드러나기 2년 8개월 전인 2014년 2월 개명했다.

최 씨는 “국민들로 하여금 촌스러운 동네 아줌마 같은 ‘최순실’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등 박 전 대통령 뒤에 숨어 국정농단을 한 것으로 인식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격권의 상징으로서 의미를 지니는 이름을 자기의 관리 아래 둘 수 있는 권리인 성명권은 헌법상 행복추구권과 인격권의 한 내용을 이루는 것으로서, 본인의 주관적 의사가 중시돼야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 씨는 “언론사가 본인의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성명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계속할 경우 부득이 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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