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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3분기 영업손 466억원 기록 "적자 대폭 축소"

입력 2019-11-14 17:35

현대상선은 1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477억원, 영업손실 46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올 들어 3분기까지의 현대상선 누계 영업실적은 매출액 4조1606억원, 영업손실 265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현대상선의 주력사업인 컨테이너부문은 성수기 물동량 확보를 위한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과잉 및 운임 경쟁으로 인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10%나 하락하면서 시황 회복이 지연됐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 일본 수출규제 등 글로벌 교역 환경까지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상선은 전년 동기(1231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현대상선 측은 이에 대해 “지난 2분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TDR 활동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수익을 늘리기 위한 작업을 강화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현대상선은 컨테이너부문에서 효율적 선대관리 및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 등 비용을 절감하고 부가수익 발굴 등의 노력을 통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383억원의 손익을 개선했다. 벌크부문에서도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신조 5척 투입 및 시황 급변에 따른 운임 반등 현상으로 266억원 규모의 흑자전환을 달성해냈다.

한편 현대상선은 오는 4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최근 지연된 성수기 효과 및 내년 이른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미·중 무역분쟁과 중동 및 홍콩 지역의 정세 불안, 브렉시트 등 글로벌 교역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등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현대상선은 유류할증료 적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내년 초대형 스마트십 인도에 대비해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조기 턴어라운드 달성을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체제 전환을 위한 영업 및 행정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공동운항 등 비용구조 개선과 항로 다변화를 통한 양질의 서비스를 기획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혜인 기자 hy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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