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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클릭 시사] 그랜드뱅크스의 비극

입력 2019-11-18 14:23   수정 2019-11-18 14:23
신문게재 2019-11-19 19면

캐나다 동부에 위치한 뉴펀들랜드 인근 바다에는 차가운 해류와 따뜻한 해류가 만나는 그랜드뱅크스라는 지역이 있다. 매년 1월부터 3월이 되면 엄청난 양의 대구 떼가 알을 낳으러 몰려오는 곳이다. 이들이 한번에 낳는 알의 개수만 900만 개에 이른다고 한다. 덕분에 뉴펀들랜드 인근의 대구 어업 종사자들은 늘 충족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상황이 급 반전했다. 이로 인해 1992년 캐나다에 사상 최악의 실업 사태가 발발한다. 늘 풍어였던 대구 떼가 갑자기 모습을 감춘 때문이다. 대구를 잡지 못하게 되면서 일시에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어버린 것이다. 대구 어획량이 급감하자 정부가 대구 어종을 살려야 한다며 대구잡이를 전면금지시켰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캐나다 정부는 이후 20년 동안 계속 대구잡이를 금지시켰다. 그렇지만 좀처럼 대구 수는 늘지 않았고, 현재도 그랜드뱅크스 지역에서 예전 같은 대구떼를 보는 것은 불가능하다. 환경학자들은 그 원인을 지구 온난화에서 찾는다. 대구 서식지로 최적이던 이 지역에서 한류와 난류의 움직임에 변화가 생기면서 어족 상태 환경이 급격히 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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