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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트럼프, ‘훈련연기’ 이어 김정은에 ‘대화촉구’

입력 2019-11-18 14:27   수정 2019-11-18 16:28

Koreas US Nuclear Diplomacy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리조트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악수를 하기 위해 서로를 향해 다가서고 있다. (AP=연합)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대화재개를 촉구하고 나서 3차 북미회담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한미 국방당국이 이달 중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해 대북 유화 제스처를 보낸지 10시간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면서 북한에 호응을 촉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본인 트위터계정에서 북한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미친개’라 비난했다는 한 케이블TV 진행자의 트윗을 인용하면서 이 같은 기습 제안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님, 조 바이든은 졸리고 아주 느릴 수는 있지만 ‘미친개’는 아니다. 그는 사실상 그보다는 낫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면서 “곧 보자!”고 밝혔다.

과거 트럼프의 트윗에 김정은 위원장이 즉각 반응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북미간 대화 채널 복원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물밑 대화에 그치던 북미간 대화가 조만간 실무협상 테이블 형태를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다. 지난 6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김 위원장에게 ‘DMZ 회동’을 제안하자 김 위원장이 이에 전격 화답하면서 파격적인 ‘판문점 번개상봉’이 이뤄진 바도 있었다.



실무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던 만큼, 당장의 가시적인 조치는 어려워보이지만, 트럼프-김정은 두 정상간 특유의 ‘케미’와 ‘톱다운 방식’을 통해 상황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것이다.

내년 선거를 앞둔 미국이나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돌파구가 필요한 북한 등 두 정상이 다시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야 할 동기도 어느 때 보다 점증하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연말까지를 시한으로 설정하며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의 태도변화를 압박해온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재개 촉구에 응답할지는 분명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관계 증진에 장애물이라고 계속 비난해왔으며, 김정은 위원장과 협상을 시도해온 트럼프 대통령조차도 연합훈련을 ‘돈 낭비’라고 언급해왔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어떤 결과물을 도출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는 않는다고 뉴스위크는 지적했다. 17일 태국 방콕에서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장관 등을 만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은 유화적인 제스처로 북한을 설득시킬 것 같지 않다고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영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4일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으로부터 12월중 협상 재개 제안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제재 완화나 체제 보장 등 의제에 대해 미국의 전향적 태도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게다가 북한은 이날 제74차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또다시 채택된 데 대해 반발하면서 북미대화가 열리더라도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는 문제가 대화 의제에 올라야 핵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17일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에서 밝힌 상태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은 연합훈련 연기로 성의를 보였으니 북한도 화답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으로, 양측이 이처럼 입장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실무협상 테이블을 재가동해 대화의 불씨를 살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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