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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출연자 검증 강화한 ‘1박2일’, ‘슈돌’은 ‘미우새’와 맞대결

입력 2019-11-19 12:44   수정 2019-11-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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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고여 있기보다 뭐라도 해서 KBS 구성원들의 자신감을 회복하겠다.”

KBS가 올 겨울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출연자 도덕성 논란으로 제작이 중단됐던 대표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재개를 필두로 스포츠 예능 ‘씨름의 희열-태백에서 금강까지’, 배우 정해인을 앞세운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를 기용한 ‘슬기로운 어른이 생활’ 등을 선보인다. KBS는 이번 개편에 앞서 ‘개는 훌륭하다’ ‘신상출시 편스토랑’ ‘스탠드 업’ 등 신규 예능을 잇달아 론칭한 바 있다. 또 36년 역사의 ‘연예가중계’는 방송을 종료했다.



1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신규프로그램 설명회에서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수많은 PD가 KBS를 떠났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KBS구성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길 바란다”는 숨은 목표를 밝혔다.



신규 프로그램 도입으로 편성 변경도 이뤄진다.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 시즌4가 원래 방송되던 일요일 오후 6시 30분으로 편성되면서 이 시간대 방송되던 ‘슈퍼맨이 돌아온다’는 일요일 오후 9시로 옮겨 가 SBS ‘미운우리새끼’와 맞붙는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첫 방송 이래 처음으로 토요일로 옮겨진다. 이재우 예능 센터장은 “‘개그콘서트’를 보며 한주를 마감하는 시대는 이제 끝났다”며 한 세대의 안녕을 고했다. 

 

1박2일
KBS 2TV ‘1박2일’ 포스터 (사진제공=KBS)
시즌4 격인 ‘1박2일’에는 원년멤버 김종민 외 연정훈,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 등이 출연한다. 이들 중 연정훈, 김선호, 라비 등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얼굴이다.

이황선CP는 “출연자 섭외 기준은 ‘1박2일’에만 독점 출연하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거였다”며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비된 전력이 없었기에 출연자들을 만나 장시간 인터뷰를 했다”고 섭외과정을 밝혔다.



메인 연출자인 방글이PD는 ‘1박2일’로 입봉한다. 이 센터장은 “‘1박2일’ 조연출 경험이 없고 아직 젊은 PD이긴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 조연출 시절 뛰어난 감각을 보였다”며 “많은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시즌1으로 돌아가 당시 시청자들이 ‘1박2일’에 열광했던 점을 연구하되 방PD 특유의 젊은 감각으로 ‘세련된 촌스러움’으로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출연진 검증 문제는 ‘1박2일’의 화두다. KBS는 내부적으로 시청자위원회와 조율을 통해 ‘출연자 자문회의’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훈희 제작2본부장은 “검증이 자칫 신상털기나 뒷조사가 될 수 있다”며 “상식과 합법적 틀 안에서 할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1박2일’ 외에도 지난 추석 때 화제가 된 씨름을 콘텐츠로 내세운 ‘씨름의 희열-태백에서 금강까지’도 기대작이다. 총 12회로 기획한 ‘씨름의 희열’은 현역 씨름 선수 16명이 출연해 경량급 천하장사를 겨룬다. 최재영CP는 “지난 7월부터 사전조사를 했는데 추석 때 씨름 콘텐츠가 화제가 돼 제작진도 무척 놀란 상황”이라고 전했다.

출연진은 경량급인 태백급(80㎏ 이하)과 금강급(90㎏ 이하) 선수들로 한정된다. 최CP는 “천하장사는 보통 150Kg의 선수들이 도맡는다”며 “경량급인 이들은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이 소외됐기에 이들을 전면 부각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드라마 방송시간대인 화요일 밤 10시에 전파를 탄다. 조현아 CP는 “배우인 정해인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드라마 방영 시간대 편성을 원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훈희 본부장은 “(EBS 연습생) 펭수 출연도 환영이다. 경계가 없어진 시대”라며 “실패하더라도 남는 실패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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