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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욱일기 비판 영상이 19금?…“성인인증 하시오”

입력 2019-11-19 15:02

19금 유튜브
일본 욱일기를 비판한 영어판 영상. (유튜브 캡처)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사용한 전범기로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 ‘욱일기’를 비판하는 영어판 영상물이 유튜브에서 19금으로 분류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을 보려고 유튜브를 방문하면 “이 동영상은 일부 사용자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성인 인증하려면 로그인하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19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이 단체가 일본 욱일기는 군국주의 상징이라는 내용으로 비판하는 영어판 영상이 유튜브에서 19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볼 수 없는 ‘19금’ 저작물로 지정됐다.

‘욱일기의 진실(The Truth about the Rising Sun Flag)’이라는 제목의 해당 영상은 지난 7월 2일 반크가 제작한 것으로, 이날 기준 조회수 1만5571회, 댓글 1034개가 붙었다.

아시아인들에게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같은 전범기라고 알리는 내용이다.

일본 외무성이 욱일기는 일본 문화의 일부라고 주장하는 한국어 영상을 제작해 국제사회에 알리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한국어 영상에 영어 자막을 입혀 배포한 것이다.

반크 측은 “이 영상을 유튜브에 올린 후 일본 네티즌들이 5000건 넘게 집중적으로 댓글을 남기고 ‘싫어요’를 누르는 등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공격을 했다”며 “일본 우익 네티즌의 집중적인 신고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일한 내용의 한국어 영상물은 아무 제한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상태로 영어판 영상에 대한 일본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이 해당 영상을 ‘19금’으로 분류되게 만든 것이란 시각을 뒷받침 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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