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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서 마지막 퍼즐 ‘상금·평균타수 1위’ 맞추기

22일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개막…우승 상금 150만 달러
‘올해의 신인’ 이정은, 우승하면 상금 1위…상금 3위 박성현도 시즌 3승 올리며 1위 남 봐

입력 2019-11-20 14:31
신문게재 2019-11-2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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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이 2019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 상금 500만 달러)에서 전관왕 달성을 노린다.



올해로 LPGA 투어 데뷔 2년 차인 고진영은 올 시즌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4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와 ‘리더스 톱 10’을 확정 지었고,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상금과 평균타수, 그린 적중률 1위 자리를 확정 짓는다.

고진영은 현재 시즌 상금 271만 4281달러로, 평균타수 69.052타로, 그린 적중률 79.1%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고진영은 지난 7월 올해 두 번째 세계랭킹 1위에 오른 후 4개월 가까이 자리하고 있고, 시즌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따라서 고진영이 이번 대회에서 이 모든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켜내면 전관왕에 오른다. 지난해 아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두 번째다.

 

고진영 3번홀 티샷전 코스 바라보고 있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고진영.(사진제공=KLPGA)

 

특히 2014년부터 시작된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 한국 선수가 1위를 차지한 적은 없다.

그러나 고진영이 상금 1위를 굳히기를 위해서는 이정은, 박성현 등 현재 상금순위 ‘톱 10’ 올라있는 선수들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또 이달 초 대만에서 열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2라운드를 마치고 기권해,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점도 악재다.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 인근 티뷰론 골프클럽(파 72·6556야드)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CME 글로브 레이스 상위 60명만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50만 달러는 역대 여자골프 대회 사상 가장 많다. 총상금 규모로는 올해 US여자오픈이 550만 달러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보다 많았지만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였다. 참고로 지난해 이 대회는 총 상금 250만 달러, 우승 상금 50만 달러였다.

현재 고진영과 상금순위 톱 10에 오른 선수들의 상금차가 150만 달러 이상 나지 않는다. 때문에 2위부터 10위까지의 선수들이 상금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꼭 우승을 하고, 고진영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2위 상금이 48만 달러이기 때문이다.

 

이정은6  2번홀 아이언샷 날리고 있다
2019 시즌 LPGA 투어 ‘올해의 신인’ 이정은.(사진제공=KLPGA)

 

시즌상금 199만 2490달러로 상금순위 2위를 달리고 있는 ‘올해의 신인’ 이정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고진영의 성적과 상관없이 1위를 차지한다.

이어 시즌 2승을 올리며 시즌 상금 152만 9905달러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이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우승하고, 고진영이 3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만 가능하다. 이어 4, 5위인 브룩 핸더슨(캐나다)와 이민지(호주)가 1위에 오르려면 우승을 차지하고, 고진영이 5위 이하의 성적을 내야만 한다. 이밖에 8, 9위에 자리한 김효주와 김세영이 역전을 위해서는 고진영이 24위 이하의 성적을 내면 가능하다.

고진영은 본 대회 시작에 앞서 20일 LPGA 투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는 질문에 “마음이 좀 무겁다. 대만 대회에서 부상으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특히 주변 분들이 더 힘들어 했다”면서 “치료를 계속 받고 있고, 이번 대회를 치러낼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면서 왔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이 곳 날씨가 따뜻해서 많이 좋아지고 있고, 다행인 것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것이다”면서 “부상이 조금은 걱정되지만 나흘 동안 치료를 받으면서 테이핑도 하고 경기에 출전, 최선을 다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자신감도 내 비쳤다.

이번 주 목표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부상 때문에 큰 욕심은 없다. 정말 대회를 마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이번 주 잘 마무리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태극 낭자’ 들이 우승하면 올 시즌 15승을 합작하게 된다. 이 기록은 2015년과 2017년 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5승과 같다.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 시즌 상금순위 6위에 자리한 톰슨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와 상금 1위 등극을 노린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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