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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브라질에 0-3 완패… 3경기 연속 무득점 ‘골 결정력’ 숙제

입력 2019-11-20 09:00   수정 2019-11-20 09:22

틈만 주면 슛 날리는 손흥민<YONHAP NO-0431>
1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브라질 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루카스 파케타(AC밀란)의 수비를 피해 중거리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골 결정력의 차이였다. 자신감 있게 공격 축구를 구사했으나 브라질의 견고한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슈팅 정확도도 떨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19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9분 루카스 파케타(AC밀란)에게 허무하게 첫 골을 내준 이후 전반 3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코치뉴가 오른발로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그림처럼 골대 왼쪽 상단 구석을 찔러 추가 실점을 했고, 후반 15분에는 수비진이 흔들리며 다닐루에게 세번 째 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에 이제까지 1승4패로 열세였던 한국팀은 5패로 패배 수를 늘렸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A매치 패배는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한 이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무려 3점을 내주며 지난 해 9월 벤투 감독 부임 이후 A매치 최다 실점 기록도 남겼다.

답답한 공격력이 문제였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북한과 레바논전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으로 한국 공격수들은 단 한 골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 2선에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홀슈타인 킬)-황희찬(잘츠부르크)로 이어지는 최간 공격진을 꾸렸으나 손흥민 외에는 별다른 주목할 만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나마 손흥민도 골대를 빗겨나는 슈팅을 남발해 아쉬움을 샀다.



공격력이 막히자 벤투 감독은 후반 중반에 황희찬과 이재성을 빼고 나상호(FC 도쿄)와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을 투입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지만, 알리송이 지키는 브라질 골문을 끝내 뚫지 못했다.

브라질에 완패한 한국팀의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졌다’가 아니라 ‘브라질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생각해야 한다. 배운 게 많은 브라질전이었다”며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 들였다. 그는 “상대는 어느 대회에 나가도 우승할 수 있는 브라질이었다”면서 “우리도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아쉬워하는 팬들을 도닥였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대량 실점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브라질의 효율성을 인정하고 완패를 시인할 수 밖에 없지만,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만큼 3골이나 먹을 경기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결과에 비해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브라질이 전반전 2차례의 득점 찬스를 모두 살린 것이 우리 플레이에 나쁜 영향을 주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다만 그는 “우리도 공격적으로는 잘했다. 당연히 브라질이 이길만한 경기였다”면서도 “이렇게 큰 점수 차가 날 경기는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적으로는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했지만, 수비적으로는 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강팀들과의 경기에서 실수가 나오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을 잘 배운 경기였다”며 수비진의 보다 견고한 대응을 주문했다.

벤투 감독은 그러나 경기 결과에 실망했을 선수들에 대해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브라질은 지금껏 우리가 상대한 팀 중 가장 강했지만, 우리 선수들도 기술적으로 탁월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브라질 대표팀과 일대일로 비교했을 때 능력치에서 앞서는 나라는 전 세계에 없다”며 남은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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