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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대기오염배출량 지속적 ‘감소세’

도내 19개 배출업체 환경설비 개선 4조 4600억 중 1조 4312억 투자

입력 2019-11-21 15:07

충남도내 화력발전소와 제철업체, 석유화학업체 등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의 양이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특히 도의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협약체결을 통한 기업의 ‘자발적 감축 협약’으로 이어지며 배출량 감소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도는 지난 2017년 7월과 지난 5월 조례 개정을 통해 화력발전소 등의 배출허용기준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2022년 미세먼지(PM-10) 30㎍/㎥·초미세먼지(PM-2.5) 15㎍/㎥ 달성,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35.3% 감축을 목표로 잡은 ‘충남도 대기환경개선 계획’을 수립했다. 자발적 감축 협약은 2017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19개 배출업체와 4차례에 걸쳐 체결했다.

도의 배출허용기준 강화 및 감축 협약에 따라 태안·보령·당진 등 3개 화력발전소는 2022년까지 환경시설 개선 사업에 3조 3017억 원을 투자키로 하고, 지난 9월 말 현재 8539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같은 조치로 3개 화력발전소의 올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9월 말 기준 2만 2145톤으로 집계됐으며, 2022년 목표 배출량(2만 6508톤)에도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2017년 2월 도와 협약을 맺고, 2022년까지 5281억 원을 투자해 배출량을 1만 톤으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 9월까지 환경시설 개선 사업비로 4050억 원을 투자, 배출량은 1만 5090톤을 기록했다.

이 밖에 현대오일뱅크 등 11개 배출업체는 총 5987억 6000만 원을 투자해 2015년 9986.8톤에 달하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2년 7505.6톤으로 30.4% 줄이기로 했다. 이들 11개 업체의 9월 현재 투자액은 1681억 50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배출량은 5890.7톤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협약을 맺은 현대자동차 등 5개 업체는 9월까지 41억 6000만 원을 투자했으며, 배출량은 888.3톤으로 나타났다. 이들 5개 기업은 2015년 기준 1229.4톤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22년까지 716.8톤으로 줄이기 위해 총 313억 9000만 원을 투자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배출허용기준 강화와 자발적 감축 협약에 따라 19개 기업들은 4조 4600억 원 중 1조 4312억 원의 환경시설 개선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이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21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강당에서 3개 화력발전소, 현대제철 등 19개 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충남=김창영 기자 cy122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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