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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섬유산업, 문화예술교육으로 들어오다!”

계명대학교, 융복합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예술, 패션을 입다’ 개발

입력 2019-11-21 21:02

단체사진
대구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계명대학교가 제작한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예술, 패션을 입다’ 수업을 진행했다.사진제공=계명대학교
계명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남재열)과 (재)대구문화재단(대표 박영석)이 2019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미래형 융복합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예술, 패션을 입다’가 화제다.



문화체육관광부, 대구시, 대구문화재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문화역량 강화와 지역기반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과학과 기술, 대구의 문화 키워드’를 주제로 2019 창의예술교육 랩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계명대 등을 통해 다양한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 산업발전의 기반, 섬유패션산업의 중심인 대구를 알리자

계명대학교는 대구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구가 한국 섬유패션산업의 시초임에 초점을 맞췄다. 대구는 1919년 국내 최초 면사가 생산된 곳으로 제일모직, 코오롱, 효성 등의 섬유패션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대구가 가진 섬유패션산업사의 의의를 아는 청소년들은 극히 드문 게 현실이다.

계명대는 이번에 개발한 미래형 교육프로그램 ‘예술, 패션을 입다’를 통해 대구의 섬유패션산업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알리고, 청소년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로 인식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더욱 실감나게, 더욱 효과적으로-‘교육 속으로 들어온 가상현실 기술’

‘예술, 패션을 입다’는 총 3개의 모듈로 구성됐으며 100분 수업 기준으로 설계되었다. 첫 번째 모듈은 대구 섬유산업의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을 목표로, 특히 원사로부터 원단이 만들어지는 섬유제작 과정 등이 360도 가상 촬영기술을 활용한 동영상 학습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 모듈은 ‘나는 패션메이커’라는 주제로, 개발된 패션키트를 활용해 의상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 교재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의상 제작 과정에 대한 안내 영상을 만날 수 있으며, 영상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가상영상으로 제공돼 효과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세 번째 모듈 주제는 ‘나는 스타일리스트’다. 교육 대상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계로, 학습자들이 팀을 구성하여 의상과 악세서리 등을 통해 창의적 패션스타일을 디자인하고 개성있는 미니 패션쇼를 구성해 저마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단계다.

▶ “가상현실 기술로 배우는 패션 제작 무척 흥미로워”

지난 11월 19일 대구 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 35명을 대상으로 파일럿 수업이 열렸다. 이 수업에서 최지혜 학생은 “의상을 직접 만들고 패션쇼를 구성하면서 대구 섬유패션이 대단했음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최지원 학생은 “가상현실기술로 구현된 동영상을 보면서 4차 산업혁명이 우리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의 연구개발을 이끈 계명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김창완 교수는 “지역과 한국경제의 근간이 된 섬유패션산업을 예술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4차산업혁명 기술인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예술문화교육을 통해 미래 인재들은 산업에 기반한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교육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계명대학교는 향후 ‘예술, 패션을 입다’프로그램을 대구문화재단과 함께 대구경북 소재 중고등학교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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