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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지소미아 연장’에도 단식 계속…문 대통령 “단식 풀어달라”

입력 2019-11-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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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왼쪽)이 22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찾아 지소미아 효력정지 연기 관련 설명을 하는 모습. (연합)

 

22일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시한까지 불과 6시간을 앞두고 연장을 결정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단식투쟁하며 요구한 사안 중 한 가지가 해결된 것이지만, 나머지 요구인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태워진 준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철회를 관철시키기 위해 단식을 지속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의 지소미아 연장 공식발표 직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황 대표에게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보냈다. 강 수석은 “수출규제 문제와 지소미아 문제는 국익의 문제였는데 황 대표께서 많이 고심해주셨고, 이렇게 단식까지 하시며 추운데 걱정해줘서 한편으로는 죄송하고 한편으로는 감사하다”며 “25일 (한·아세안 정상회의) 환영 만찬도 있는데 대표님 단식을 풀어주시고 만찬도 참여해주길 다시 부탁 말씀 드린다”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했다.

이에 황 대표는 “말씀 감사하다. 지소미아가 폐지되는 일이 안 일어나길 바란다”고 짧게 답했다.

이후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촉구하는 단식을 이어왔다. 산 하나를 넘어섰다”며 “이제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놓은 단식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ukno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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