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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머니] 명불허전 ‘김환기’ 작품 14억 낙찰…보테로 작품도 ‘인기’

보테르·르누아르·샤갈 등 해외 근대명작 출품에 ‘볼거리 풍성’

입력 2019-11-25 00:00   수정 2019-11-24 13:28

김환기 최고가 낙찰
20일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케이옥션 미술경매에서 김환기 작품이 14억원에 낙찰됐다. (사진=케이옥션)

 

20일 오후 4시 케이옥션이 신사동 사옥에서 올해 마지막 미술경매를 열었다. 11월 경매는 경매가 낙찰률 66%, 낙찰총액 89억3660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14억원에 주인을 찾은 김환기의 1969년 뉴욕시대 작품인 ‘19-V-69 #57’. 또 다른 김환기의 작품 ‘야상곡’도 9억원에 판매됐다.

특히 이번에는 국내 미술경매시장에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해외 근대 유명작들이 출품돼 기대를 모았다. 그 중에서도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 ‘After Goya’는 9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치열한 경합 끝에 11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와 베르나르 뷔페의 작품은 뜨거운 경쟁 끝에 각각 1억1000만원에 낙찰되며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환기 뉴욕시대, 야상곡
(왼쪽) 김환기, 19-V-69 #57, oil on cotton, 178×127cm, 1969. (오른쪽) 김환기, 야상곡, oil on cotton, 65.1×100cm, 1961-1964. (사진=케이옥션)

 

◇ 김환기 뉴욕시대 작품 최고가 낙찰

최고가에 낙찰된 김환기의 작품 ‘19-V-69 #57’은 김환기가 뉴욕에 정착한 후 보편적인 미감을 갖춘 작가로 인정받기 위해 점, 선, 면의 조형 형식을 면밀히 탐구하던 시기의 작품이다. 당시 김환기가 추구했던 조형요소들이 한 화면에 모두 사용돼 뉴욕시기의 작품전체를 가늠해볼 수 있는 특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9억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야상곡’은 산과 달의 밤 풍경을 그린 반추상 작품이다. ‘야상곡’이라는 서정적 제목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김환기가 그리워하던 고향의 추억을 가득 담은 작품이다.  

 

페르난도 보테로
페르난도 보테로(Fernando Botero),‘After Goya’, oil on canvas, 206×140cm, 2005. (사진=케이옥션)

 

◇ ‘보테로’ 작품 11억5000만 낙찰

콜롬비아 출신으로 남미의 피카소로 불리는 보테로는 그림을 그리던 중 우연히 발견한 양감에 영감을 얻어, 지금까지 특유의 유머 감각과 과장된 양감으로 독자적인 작품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경매에 출품된 ‘After Goya’는 프란시스코 고야의 작품 ‘오수나 공작부인’을 변형한 작품이다. 당시 스페인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이었던 오수나 공작부인은 고야의 후원자로 자선사업 및 마드리드의 문학 살롱을 주최하며 예술가들과 많은 교류를 했다. 이 작품은 보테로가 2000년부터 시작한 명화 오마주 작품으로 보테로의 조형적 특징을 잘 보여준다.

최근 방탄소년단(BTS)의 뷔가 한 인터뷰에서 페르난도 보테로를 언급하여 콜롬비아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9억원에 경매를 시작한 이 작품은 5000만원씩 호가, 해외 전화와의 경합 끝에 11억5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뷔페,르누아르
(왼쪽)베르나르 뷔페(Bernard Buffet), Bouquet in a Mazagran, oil on canvas, 81×65cm, 1983. (오른쪽)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 Head of a Child, oil on canvas, 13×11cm. (사진=케이옥션)

 

◇ 미술경매 희귀작, 뷔페·르누아르도 ‘인기’

이 외에도 최근 국내에서 첫 전시로 소개된 뷔페의 작품 ‘Bouquet in a Mazagran’과 르누아르의 ‘Head lf a Child’가 출품돼 이번 경매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이들 작품은 각각 1억1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르누아르의 작품을 쟁취하기 위한 고객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1억1000만원에 새 주인의 품에 안겼을 때 현장에서 우레 같은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러시아 태생의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도 3점이나 출품됐지만 아쉽게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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