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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과반 점유율 무너져… 무선이어폰 ‘춘추전국시대’ 돌입할까

입력 2019-12-02 13:19   수정 2019-12-02 15:23
신문게재 2019-12-0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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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 ‘에어팟’의 올 3분기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졌다. 샤오미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의 공세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경쟁사들의 시장 공략이 활발해지면서 에어팟 영향력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무선이어폰 시장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올 3분기 애플은 45%의 점유율로 지난 2분기 53%보다 8%포인트 낮아졌다. 2위는 9%의 점유율을 기록한 샤오미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8%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지만 3분기 6%의 점유율로 3위에 자리했다. 이어 제이비엘(JBL)과 비츠(Beats)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으나 세부 점유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점유율 2위인 샤오미가 판매금액 기준으로 따질 경우 순위가 8위로 크게 밀려난다는 점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판매금액 기준 2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수치는 샤오미의 저가 판매 전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실제 샤오미의 무선이어폰 ‘레드 미 에어닷’은 20달러(약 2만3000원)의 가격을 책정해 애플 에어팟(약 21만9000원)과 삼성전자 갤럭시버즈(약 15만9500원)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의 레드 미 에어닷은 경쟁사 제품 대비 품질이 낮다는 평가가 이어졌으나 저가 전략에 힘입어 시장 확장에 어느 정도 성공한 모습이다. 에어팟의 디자인을 그대로 모방해 ‘차이팟’으로 유명세를 탄 중국 업체 큐시와이(QCY) 역시 저가 전략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중국 아모이도 무선이어폰 F9의 내수 시장 인기에 힘입어 이번 조사에서 점유율 6위를 차지했다. 향후 중국업체들의 저가 라인과 에어팟 등 프리미엄 라인으로 양분화 될 조짐이다.



샤오미 등 중국업체들의 반등은 무선이어폰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 않다. 관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과거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 가성비 전략을 무선이어폰 시장에도 들고 나왔다는 평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총 판매량은 3300만대로 전 분기 대비 22%나 성장했다. 4분기에도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시장 규모는 1억2000만대 수준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4600만대와 비교했을 때 3배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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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LG전자가 선보인 무선이어폰 ‘톤플러스 프리’(사진=LG전자 제공)

 

업계 일각에선 중국업체들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는 견해도 나온다. 스마트폰 시장이 여러 기술의 조합으로 기술 평준화가 가능한 영역이었다면 무선이어폰은 음질 개선 없인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지난 10월 무선이어폰 시장에 뛰어든 LG전자의 경우 ‘톤플러스 프리’를 출시하며 고음질을 강조하고 나섰다. 에어팟과 갤럭시버즈보다 비싼 25만9000원의 가격대를 책정했지만 차별화된 음향 기술로 승부를 볼 수 있단 자신감이다.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무선이어폰은 기존 유선의 불편함을 없애고 세련된 디자인의 무선 디바이스로 거듭나면서 편리한 스마트폰 액세서리 기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IT업체들을 중심으로 음성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둔 미래 제품 전략과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내려는 노력이 맞물리는 등 스마트폰의 일부 기능을 대체하는 더욱 스마트한 기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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