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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위안화 직거래 ‘역대 최대’…“위안화 평가절상 될 것”

입력 2019-12-02 13:57   수정 2019-12-02 14:07
신문게재 2019-12-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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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제금융센터)

 

올해 원·위안화 직거래 비율이 33%로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위안화 절하기대 심리 등이 국내 활용 확대를 제약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부장은 2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주최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및 한국 위안화 청산은행 5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원·위안화 직거래 일평균 거래량이 지난해 18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1~10월까지 23억20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치훈 부장은 “원·위안화 직거래의 원·달러 대비 비중도 지난해 22.8%에서 올해 역대 최대치인 33.2%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 한해 한국의 위안화 무역결제도 활발했다. 위안화 무역결제는 올해 상반기 68억4000만달러로, 대(對) 중국 무역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대중국 무역 중 위안화 결제 비중도 5.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자금 조달 및 예치 수단으로서 위안화 활용은 크게 위축돼 시장 간 차별화 현상이 뚜렷했다. 이 부장은 “딤섬본드 발행이 1억5000만달러 규모로 지난해 전체의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면서 “위안화 예금도 올해 9월말 잔액이 2014년 정점 대비 10분의 1에도 못 미쳐 싱가포르 등 주요국과 격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분간 위안화 절하기대 심리 등이 국내 활용 확대를 제약하겠지만, 한중의 실물경제 기반이 양호하기 때문에 앞으로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폭이 커질 경우 점차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 기업과 은행은 위안화 활용을 통해 자금(외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최근 활성화하고 있는 판다본드를 중국 내수시장 진출 자금으로 활용하는 등 기회요인 확대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저우청쥔 중국 인민은행 국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고 나섰다. 그는 “달러·위안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이상으로 상승할(위안화 가치 하락) 가능성도 있고, (환율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반복할 수도 있다”면서도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노동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장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절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대 국가 통화로 표시되는 금융자산을 보유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국의 경우 한국 적격기관에 무조건적으로 한도 없이 (금융시장을) 개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대근 한국은행 외환시장팀장은 “상하이 원·위안 직거래 환율은 재정 환율과 유사하지만, 서울 직거래 환율보다 다소 괴리됐다”며 “중국계 은행 및 기업들의 낮은 관심과 인지도가 부족해 이를 높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예컨대 원·위안 파생상품 개발을 통해 환 변동 리스크 관리 수단을 마련하고 단기자금시장 조성을 통해 리스크 관리 수단을 확보해야 한다”며 “또 서울 시장과 같이 모든 시장 참가자들 간의 모든 호가를 종합적으로 공유할 거래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직거래 시장에서 위안화 결제 규모 확대 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여전히 시장 조성자 위주의 거래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개선할 점이라 지적했다.

이정윤 기자 jyoon@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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