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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부터 항공권까지… 별것 다파는 홈쇼핑

홈쇼핑 업체간 상품 구색 경쟁 치열
이색상품 앞세워 소비자 선점…충성고객 확보 차원

입력 2019-12-08 16:35   수정 2019-12-08 16:35
신문게재 2019-12-09 5면

 

코란도
쌍용차 코란도 판매한 CJ오쇼핑. (사진=CJ ENM 오쇼핑부문)

 


 

의류, 주방용품, 음식, 여행상품 수준에 머물던 홈쇼핑 상품 구색이 인공지능 로봇, 자동차, 반려동물용품, 항공권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4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최근 데이터방송을 통해 인공지능 교육용 홈 로봇 LG클로이 판매에 나섰다. 클로이는 단순히 독서활동을 넘어 화면을 통해 아이들과 눈을 마주치고 감정을 교감할 수 있는 로봇이다. 

191203_GS홈쇼핑, “아들과딸북클럽 LG CLOi” 공식 론칭
GS홈쇼핑이 판매에 나선 인공지능 교육용 홈 로봇 LG클로이. (사진=GS홈쇼핑)

 


그간 GS홈쇼핑은 무형의 학습용 프로그램을 판매하거나 인공지능 로봇을 렌탈 형식으로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로봇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홈쇼핑은 향후 모바일과 TV 홈쇼핑 생방송을 통해서도 AI 교육용 홈 로봇 LG클로이 판매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수입차, 전기차에 이어 쌍용차 코란도를 업계 최초로 방송 판매했다. 특히 이번 국산차 홈쇼핑 판매는 지난해 3월 금융위원화가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한 후 처음 실시됐다. 금융위는 TV홈쇼핑 사업자가 국산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보험감독규정을 개정했으나 자동차 영업사원 판매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그간 방송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CJ오쇼핑은 소비자와 자동차 본사를 중개만 하고 영업사원이 소비자와 직접 상담을 하도록 했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해 10월 르노의 전기차 트위지를 판매해 3700건의 상담예약 실적을 거뒀으며 최근에는 르노의 마스터 밴을 선보여 약 1시간 동안 2700여건의 상담예약을 받았다.

반려동물용품도 최근 홈쇼핑에서 각광받는 제품이다.

CJ오쇼핑에서 론칭한 ‘디팡 펫플레이 매트’와 ‘바두기 에어바리깡 세트’는 지난 8월 총 3억1000만원의 주문금액을 기록하며 전량 매진됐다. 이어 9월, 10월 진행한 총 4회 생방송에서만 8억5000만원의 추가 주문 실적을 냈다. 방송 1회 당 평균 2억이 넘는 매출이 발생한 셈이다. 실제로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 두 상품의 경우 온라인숍인 CJ몰에서만 판매했던 지난해 대비 주문금액이 각각 9배, 62배 증가했다.

올해부터 TV홈쇼핑 방송을 시작한 ‘정관장 지니펫 홍삼 사료 세트’는 지난해 대비 주문 실적이 6배 늘었다. 덕분에 CJ오쇼핑은 홍삼 사료 세트를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는 구독형 정기결제 서비스를 접목해 진화한 형태의 반려동물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홈쇼핑은 여행상품에서 더 나아가 홈쇼핑 업계 최초로 항공권 판매에 나섰다. 롯데홈쇼핑은 아시아나 항공이 취항한 유럽, 미주, 동남아 등 70여개 노선 항공가를 파격 할인가에 내놨다.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 인기 노선을 왕복 60만원대부터 판매하며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도 70만원대부터 선보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홈쇼핑 상품 구색이 확대되는 배경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이 다양해지는 것과 동시에 이들을 선점하려는 홈쇼핑 업체 간 경쟁 때문이다. 현재 홈쇼핑업계는 기존의 TV홈쇼핑뿐만 아니라 데이터홈쇼핑, 모바일홈쇼핑까지 채널이 확대되면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을 경쟁사보다 먼저 선보일 경우 소비자를 충성고객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홈쇼핑 업계의 분석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상품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상품을 기획하다보니 기존에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상품이 홈쇼핑에 등장하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업체 몇 개 만을 골라 쓰는 경향이 강해 이들을 충성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차원에서 상품구색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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